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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한 전생

[ *** ] 님의 전생정보 아스트랄계에서 추출한 당신의 전생 정보 내역을 분석해본 결과, 당신은 고생대 말기 해안가 에 살았던 뒤늦게 육지 진출을 시작하려는 수륙양용 생물체였 습니다. 그 당시에, 당신은 해안가 에서 갯벌과 바다를 오가며, 암모나이트를 두려워했 었습니다. 당신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때는, 뒷다리가 생겼을 때 이고, 당신이 인생에서 가장 불행했던 때는, 아가미가 없어졌을 때 였으며, 당신의 죽음은, 암모나이트와 3일에 걸친 pvp를 뜨던 중, 빙하기를 피해 이주중인 브라키오 사우로스의 밟바닥에 깔림으로서 이루어졌습니다. 은밀한 전생체험 : http://blcat.kr/@/life.php 첨엔 너무 나를 아슷흐랄하게 본 것 아닌가 싶었으나 가만보니 저거 괜찮네. 인생에서 가장 불행했던 ..

어제의 오늘/ 14년 전 이츠하크 라빈 암살

올봄 집권한 이스라엘의 우파 리쿠드당은 팔레스타인과의 ‘공존’을 부정하고 폭력적 해법을 선호한다는 점에서, 스스로 그렇게 비난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무장정치조직 하마스나 다를 바 없다. 이스라엘 극우파의 위험성은 이슬람 무장조직의 위험성에 비해 덜 알려져 있지만 ‘유대 극우파 테러’도 그 못잖게 무섭다. 이를 극명하게 드러낸 것이 14년 전 오늘 일어난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 암살사건이었다. 이스라엘인들이건, 이스라엘 외부에 사는 ‘디아스포라(이산)’ 유대인들이건 1995년 11월 4일의 비극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카흐네차이로 알려진 유대 극우파 집단에 소속된 이갈 아미르라는 청년이 93년 오슬로 평화협정을 체결한 라빈 총리를 죽였다. 총탄 세 발과 함께 모처럼 만들어진 해빙 분위기와 이스라엘..

오바마 1년, 미국 이념 경계 흔들린다

‘역사적인 흑인 대통령’ 버락 오바마를 백악관의 주인으로 만든 미국 대선이 오는 4일로 벌써 1년을 맞는다. 시카고에 모여 “우리는 할 수 있다”와 “변화”를 외치던 미국인들의 감격과 열정은 1년 새 많이 수그러들었지만 오바마의 1년은 미국 정치에 분명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 전임 행정부 시절 극단적으로 갈렸던 민주당과 공화당의 지지 판도도 크게 달라졌다. AP통신은 2일 “공화당과 당내 온건파들의 불확실한 미래”라는 기사를 통해 중도·온건 성향의 공화당원들이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임 행정부 시절의 ‘극우’ 성향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한 채 과거의 어젠다들을 고집하는 공화당에 실망한 당원들의 이탈이 잇따르고 있다는 것이다. 뉴욕주 연방하원의원 보궐선거에 나섰던 공화당 후보가 민주당 ..

나보고 귀엽게 생겼대

얼마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우리 꼼꼼이 같은반 친구 중에 특수아동이 있어요. 며칠전에 꼼꼼이 데리러 학교에 갔는데, 걔가 저를 얼핏 쳐다보다가 눈이 마주쳤습니다. 빤히 바라보던 그 아이 눈에 웃음이 번지더군요. 남자애인데, 곱상하니 참 이쁘게 생겼어요. 그래서 제가 "쟤 김현중 닮았어" 하니까 꼼양은 아니래요. 암튼 그애가 날 보더니 큰 소리로 "되게 귀엽게 생겼다!" 허허... ^^;; 초딩 2학년이 나더러 귀엽게 생겼대... 이걸 어떻게 응답해줘야 할까 0.5초 고민하다가 "너도 정말 귀엽게 생겼어." 그랬지요. 꼼꼼이가 그러는데, 걔는 담임선생님한테는 "김밥같이 생겼다" 그랬대요. 그럼 난 좋아해야 하는 건지... 푸하하 꼼양은 그 애가 '초롱반'(특수학급)에 가서 공부를 하는 건 아는데, 그게 정..

아프간 카르자이 재선 확정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을 깜짝 방문,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대통령궁으로 들어가고 있다. 카불|로이터연합뉴스 부정선거 논란에 시달리던 아프가니스탄의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이 미국 등 국제사회의 지원 덕에 간신히 재선을 확정지었다. 아프간 독립선거관리위원회(IEC)는 2일 대선 결선투표를 취소하고 카르자이의 재선을 확정지었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부정선거 논란을 제기해온 야당 후보 압둘라 압둘라는 오는 7일 치러질 예정이던 결선투표에 불참하겠다고 전날 발표했었다. 아지줄라 로딘 선관위원장은 “압둘라의 불참에 따라 결선투표를 취소하고 카르자이를 최종 당선자로 확정지었다”고 선언했다. 이날 카불을 깜짝 방문, 카르자이와 회담하고 압둘라와도 만난 ..

세계 신종플루 사망자 현황(11/1 현재)

Pandemic (H1N1) 2009 by country Summary of official reports.‡‡ 국가 Indicators Cases Deaths 전파 속도 공식확인 공식확인 ECDC 집계 6,051 총계 930,369 6,789 미국 W + ** mod (66,216) 1,451 브라질 R - * low (35,457) 1,403 아르헨티나 W - low (10,209) 593 인도 W = * mod 13,908 473 멕시코 W + ** mod 52,067 354 호주 W - 37,039 187 태국 R - * mod 28,057 182 페루 W - * low 8,724 162 영국 W + * (18,623) 140 칠레 W = * low 12,257 136 콜롬비아 W + * low ..

[캄보디아]절에서 먹은 밥, 소박한 그 마음 때문에

오래도록 우려먹고 있는 캄보디아.... 캄보디아에서 본 조각들이다. 바욘 사원, 낚시질하고 장사하는 사람들 인상적인 얼굴.. 거대한 얼굴... 그걸 그리는 남자 반떼이스레이의 정교한 조각.. 위는 선한 모습, 아래는 악한 모습이라는데 어째 반대로 보인다 앙코르 와트, 불사의 영약을 끄집어내기 위해 '젖의 바다'를 젓는 신들 * 그런데 내가 가장 감동했던 곳은 여기였다. 시엠립 시내에 있는 왓쁘레아 쁘롬라트라는 절이다. 일단 맛난 절밥(여긴 채식이 아니었다)을 대접받은 탓도 있지만. 붓다의 일생을 죽 둘러선 담벼락 안쪽에 일화별로 나누어 그려놓았다. 촌스럽다. 이발소 그림도 요샌 이 수준은 아닐거다. 너무 화려하다 못해 번쩍번쩍 눈이 부시다. 온통 빨갛고 파랗고... 미니멀리즘, 모던한 거, 세련된 거 좋..

후배에게 한 부탁

나이 들어 누군가에게 짐 되고, 세상 달라지는 것 모르며 자기 고집만 부리고, 결국 나잇값도 못한다는 소리나 듣고, 그러면서도 남들이 제 얘기 어떻게 하는지도 모른 채, 눈치코치 없이 걸림돌 되면서 살아서는 안 되겠지. 나이들어가는 것이 점점 두려운데, 가장 큰 두려움은 앞가림 못해서 자식에게 짐 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 못잖게 걱정되는 것이 직장에서의 일이다.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밥값이고, 그 못잖게 나잇값도 해야 하는데 후배들에게 짐되면서 '저만 모르고' 있으면 어쩌나 싶은 생각이 든다. 그런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데 정작 그들은 모른다. 어느 새 직장에서 내 나이는 아랫사람보다는 윗사람들에게 가까운 쪽으로 가고 있다. 나도 내가 그런 사람이 될지 안될지 장담할 수 없으므로, 그리고 혼자만 짐되..

한국군 파병한다는데... 아프간 상황은 '최악'

아프가니스탄의 최근 전황과 치안 상황은 매우 좋지 않다. 전쟁이 시작된지 8년이 지났지만 탈레반·알카에다를 소탕하기는커녕 오히려 파키스탄 쪽으로까지 전선이 넓어지면서 최악의 국면을 맞고 있다. 미국 정보기관들과 싱크탱크들의 평가에 따르면 탈레반은 이미 아프간 국토의 70% 이상을 다시 수중에 넣었다. 탈레반은 미군이 2001년 10월 전쟁을 일으키자마자 공습을 피해 도주했다. 그러나 잘 알려진대로 탈레반 정권을 이끌었던 지도자 물라 무하마드 오마르는 아프간-파키스탄 접경지대에서 지금도 탈레반군을 지휘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9·11 테러 8주년을 맞아 미군의 철군을 요구하는 성명을 내며 건재를 과시했다. 미군은 개전 이후 3년 동안 공습 위주로 ‘성공적인’ 작전을 벌여왔다. 하지만 2005년을 지나면서..

20년 뒤에 다시 만난 베를린의 세 주역들

“우리 독일인들의 역사에 별로 자랑할만한 일이 많지는 않지만 20년전의 통일만큼은 자랑스러워할 이유가 충분하다.” 동·서독을 갈랐던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지 오는 9일로 20주년이 된다. 당시 냉전 종식을 이끌어 낸 ‘세기의 지도자’ 세 명이 지난 30일 베를린에서 만나 20년 전의 극적인 사건을 회고했다. 당시 미국 대통령으로서 냉전이 끝난 이후 세계의 ‘관리자’ 역할을 맡았던 조지 H 부시 전대통령(85), 공산권 개혁을 통해 냉전의 종식을 이끌어낸 미하일 고르바초프 옛소련 대통령(78), 서독의 마지막 국가수반이자 통일 독일의 첫 수반이 됐던 헬무트 콜 전 독일연방총리(79)가 그들이다. 베를린 장벽이 있던 곳 바로 부근에 위치한 프리드리히슈타트의 팔라스트 극장에서 이날 열린 기념식에 참석한 세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