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나의 책들은 번식을 한다!
오늘의 매개(숙주)는 바로 나다. 내가 책 번식 바이러스를 데리고다니며 이 녀석들을 날라왔다.
특히 이번엔, 간만에 맘에 드는 소설들을 건져왔다(언제 읽을지는 알수 없지만;;)
야근을 하다가 북리뷰 맡고있는 후배를 만나, 문화부 테이블에 가서 주워왔다.
앙꼬는 다 가져가고 겉절이만 남았다 해서 별 기대 없이 훑어봤는데, 내가 보기엔 넘 훌륭한 것들이 거기 있었다.
그 중 첫번째,
내 생에 꼽을 재미난 소설 중의 하나인,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1001개의 거짓말>의 작가
라픽 샤미의 책이다. 나온 줄도 모르고 있었네 -_-;;
이런 걸 다들 몰라서 안 가져갔다니... 내겐 너무 다행스런 일이다.
남아공 소설은 존 쿳시의 '포'를 본 것이 전부다. 기대!
모리스 블랑쇼... 잘 모르지만, 폼 좀 잡은 책인 듯하다. 이것도 상당히 기대.
아지즈 네신의 책들. 앞의 두 권은 오늘, 맨 오른쪽 것은 일전에 챙겨놓은 것들이다.
정작 읽지는 못하고 있다. 계속 나오는 모양인데... 그저 관심만 갖고 있을 뿐. 조만간 처치하리라.
"전에는 몰랐던 시칠리아의 심장소리를 여기서 듣게 될 것이다"
책띠에 이렇게 써있다. 시칠리아! 이것도 기대주로 분류.
체코 작가의 소설이다. 역시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다만, 제목 꼬라지로 봤을 때 번역의 수준은 의심스러움...
그리고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의 이 책을 번역한 한글본 <9월의 빛>.
실은 얼마 전에 스웨덴 대사관에서 아래의 책도 선물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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