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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워드' 논란

미국 최초의 흑인대통령이 탄생한지 1년이 돼가지만 미국 내 인종차별과 흑인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사라지려면 훨씬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미국 민주당의 유력인사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피부색을 거론하며 ‘니그로’라는 비하적인 말을 쓴 사실이 드러났다. 정치적으로는 금기시되지만 여전히 백인들의 머리에 박혀 있는, 이른바 ‘N단어(N-word)’ 문제가 다시 물위로 떠오르고 있다. 문제 발언이 정치적 우군인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사진)의 입에서 나왔다는 게 더욱 논란을 부추긴다. 2008년 대선을 앞두고 오바마가 민주당 당내 후보경선에 입후보하자 리드는 그를 가리켜 “피부색도 밝은 편이고 니그로 사투리도 안 쓰는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오바마가 없는 사적인 자리에서 지지한다는 뜻으로 말..

자료/ 인종·민족을 가리키는 비하어

Abbie / Abe / Abie (북미) 에이브러햄에서 나온 말, 유대인 남성 ABCD (미) "American-Born Confused Desi", 미국에서 태어난 남아시아(인도·파키스탄)계 Abo / Abbo (호주) 원주민(애버리지니) Albino (미) 백인들, 혹은 피부가 흰 편인 흑인들 Alter kacker / alter kocker (Yiddish) / alter kucker / A.K. (북미) 유대인 Anglo-pilferer (호) 유배자 후손인 백인들 Ann (북미) 흑인과 사귀는 백인 여자, 백인처럼 구는 흑인 여자 Ape (미) 흑인 Apple (북미) 아메리카 인디언 Argie (영) 아르헨티나인 =Argie-bargie Asian nigger (미) 필리핀계 Aunt Jem..

짐바브웨 "다이아몬드 30만캐럿 판다"

독재정권의 야당탄압에다 경제마저 무너져 국제사회의 ‘왕따’가 된 짐바브웨가 다이아몬드 판매에 나섰다. 7일 시작된 경매에 무려 30만 캐럿의 다이아몬드가 매물로 나왔다. 문제는 이 다이아몬드들이 내전·분쟁지역에서 생산된 이른바 ‘피묻은 다이아몬드(bloody diamond)’들이라는 점이다. AFP통신은 짐바브웨 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 수도 하라레에서 7일 다이아몬드 경매가 시작됐으며 사흘 동안 진행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경매에 부쳐진 다이아몬드의 양은 30만 캐럿에 이른다. 이 다이아몬드들은 대부분 동부 무타레웨스트 주(州) 치아즈와에 있는 마랑게 광산에서 나왔다. 마랑게 광산은 짐바브웨 독립 직후인 1980년대 초반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세계적인 다이아몬드회사 드비어스가 독점 채굴권을 갖고 있었다..

가자로 가는 험한 길

“드디어 국경을 넘었다.비바 팔레스티나(팔레스타인 만세)!” 가자(Gaza)로 가는 길은 험난했다. 영국과 터키 등 세계 17개국에서 온 자원활동가와 구호요원들이 지난해 12월초 영국을 출발, 약 200대의 트럭에 짐을 싣고 홍해에 면한 아카바 항에 도착한 것은 크리스마스가 되어서였다. 트럭에는 의약품과 식품 등, 봉쇄 속에 굶주리는 가자지구 주민들을 위한 긴급구호품이 실려있었다. 하지만 침공 1년이 지나도록 철통 봉쇄를 하면서 ‘가자 고사작전’에 들어간 이스라엘과, 이스라엘·미국 눈치를 보는 이집트는 빗장을 닫아걸고 트럭들의 발을 묶었다. 가자에서 정부 역할을 하는 무장정치조직 하마스를 몰아내기 위해 100만명 가자 주민 모두의 숨통을 죄고 있는 것이었다.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가자지구의 북쪽과 동쪽은..

나리나리에게.

항상 씩씩하고 진취적인 나리나리. 내 딸이 이렇게 커줬음 좋겠다 싶은, 나보다는 어리지만 자랑스러운 친구. "2009년 초반부터 나를 가장 흔들었던 건, 성공에 대한 것, 잘 산다는 것, 행복이라는 것의 정의가 조금씩 지각변동을 하며 균열 생긴다는 것이었다." 내가 나리를 좋아하게 된 건 바로 그런 것 때문이었단다. 나리가 오래전 미니홈피에 올렸던, "나는 노무현을 지지한다"라는 글 때문에 감동먹었다고 얘기했었지. 바로 그런 거야. 니가 노무현을 지지해서 감동했다는 게 아니라, 가치관의 지각변동을 겪고, 느끼고, 때로는 맞서고 때로는 다듬어가며 성장한다는 것. 그거야말로 젊은이의 의무이자 특권이라고 생각해. "사람마다 살면서 가치관이 변하며 이전의 삶과 그 이후의 삶이 서로 모순이 되며 '도약'하는 순간..

미국의 대테러 정보체계

미국 버락 오바마 정부가 ‘성탄절 테러기도’ 사건과 뒤이은 아프가니스탄 중앙정보국(CIA) 기지 테러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정보 분석·처리의 실패’를 거론하고 나서면서 미 정가에서는 책임자 문책론까지 나오고 있다. 막강한 힘을 과시해온 미국 정보라인에 어떤 문제가 생겼기에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전문가들은 정보기구들이 대테러전을 거치면서 너무 커지고 너무 관료적이 됐다고 지적한다. 미국의 정보라인은 말 그대로 ‘방대하다’. 전통 있는 CIA나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 같은 정보기관들 외에도 수많은 정보기구들이 있고, 재무부·에너지부 등 주요 부처에는 정보를 담당하는 부서들이 있다. 국무부는 해외 각 공관에서 모아들인 정보를 총괄한다. 공군·해군·육군·해병대·해안경비대..

1994 낸시 케리건 습격사건

동양 출신 피겨스케이트 선수로 은반위의 여왕에 처음 등극한 사람은 미국의 크리스티 야마구치다. 지난해 “김연아의 팬”이라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던 야마구치는 캘리포니아의 일본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1986년 미국 주니어선수권대회 페어부문에서 우승하면서 이름을 알렸고 88년 세계 주니어선수권대회, 91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미국 피겨계를 이끌었다. 92년 프랑스 알베르빌 동계올림픽에서 동양계로서는 처음으로 피겨스케이팅 금메달을 따냈다. 당시 그에게 밀려 은메달을 딴 선수는 일본 피겨의 희망이던 이토 미도리였다. 일본인들은 자기네 핏줄들의 피겨전쟁을 흥미롭게 지켜봤지만 야마구치는 끝까지 “나는 미국인일 뿐”이라고 말해 일본팬들이 오히려 등을 돌렸다고 한다. 미국의 토냐 하딩도 알베르빌 올림픽에..

연휴 때 살찐 사람, "나가라"?

“살찐 사람은 나가라?”, “우린 아름다움을 추구할 뿐이다.” 미국의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가 회원들의 사진을 판독, 연말 연휴기간 살이 찐 사람들을 퇴출시켰다. 살 찐 사람들에 대한 인신공격성 차별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지만, 해당 사이트 측은 “우리는 아름다운 사람들끼리의 커뮤니티를 만들려고 하는 것”이라며 맞서고 있다고 CNN이 보도했다. 문제를 일으킨 것은 ‘아름다운 사람들을 위한 엘리트 커뮤니티’를 자처하며 남녀 회원들의 소개를 주선하는 ‘뷰티풀피플닷컴’이라는 사이트. 회사는 미국에 있지만 해외에서도 회원들을 모집, 사업을 벌여왔다. 쫓겨난 회원들은 미국, 영국, 캐나다, 폴란드, 독일, 이탈리아 등에서 가입한 5000여명이다. 이 사이트는 4일 성명을 내고 “탈퇴해 마땅한 상태임을 보여주는 사..

미 '테러국 출신 입국자' 조사에 비판 봇물

미국이 14개 ‘요주의국가’ 출신 입국자들에 대해 몸수색 등 ‘전수조사’를 하기로 한데 대해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해당국들은 “모든 국민을 테러용의자로 모은 짓”이라며 반발하고 나섰고, ‘정치적으로 선택된’ 특정국가들을 노린 차별조치라는 비난도 나왔다. 인권단체들은 인권침해 소지와 차별성을 지적했고, 테러전문가들은 효과를 문제삼았다. 미 수송안전국(TSA)과 국무부가 나이지리아, 예멘 등 14개국 출신 입국자들에 대해 몸수색 등 검색을 강화하기로 한 4일 뉴욕의 JFK 국제공항에서는 달라진 항공안전규정 때문에 출입국이 지체되고 혼란이 벌어졌다. 나이지리아 출신 여성 킹슬리 우데(32)는 “보안요원들이 빗으로 빗듯 몸을 훑었다”고 말했고, 카타르 출신 여성 여행객들은 가슴까지 훑는 조사에 당혹스러워했다고..

예멘으로 '전쟁 확대'?

미국이 예멘을 상대로 대테러전을 확산시킬 조짐이다. 노스웨스트 항공기 테러미수범이 예멘 알카에다와 관련있다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공식 확인한데 이어, 존 브레넌 백악관 국토안보보좌관이 미국 언론들과 회견하며 ‘예멘 알카에다의 위험성’을 설파했다. 하지만 이미 내부 분쟁으로 ‘3개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예멘에 미국이 개입하면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 “문제는 예멘” 백악관의 공세 하와이에서 연말 휴가를 보내고 4일 워싱턴으로 돌아온 오바마는 5일 백악관 상황실에서 안보 보좌진과 만나 성탄절 테러미수 사건의 경위와 대책 등을 의논할 계획이다. 앞서 오바마는 “테러범은 예멘의 아라비아반도 알카에다(AQAP)와 관련이 있다”고 못박았으며 예멘 알카에다에 사실상 선전포고를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