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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마음 맞는 이 두 사람과 세계 나들이.
맨 처음 아프리카. <마마아프리카>에서 플랑탱(일종의 바나나) 튀김.
아래 사진이 바로 플랑탱. 내가 찍은 건 아니고 이너넷에서 퍼온것임.
그런데 토고에서 먹었던 그 살살녹는 단 맛이 아니었다.
이건 그냥 얌이나 카사바 튀김하고 똑같잖아? 구황작물 튀김과 다를 게 하나 없었다.
맛이 없었다는 게 아니라, 내가 기대했던 맛이 아니었다는 것.
가격도 좀 셌다. 한 접시 만원!! 그런데 양은 플랑텡 반토막 수준...
가게에 한국인은 우리 뿐, 대부분 나이지리아 사람들이었다. 모여서들 나이지리아 드라마를 시청하는 중.
두번째는 이란 음식점 <페르시안 랜드>.
물담배 많은 곳. 예전엔 물담배 참 좋아했었는데...
이집트콩과 쇠고기 넣은 스튜, 양고기-치킨 꼬치가 나오는 케밥, 시라지 샐러드, 난.
시라지 샐러드는 이란 시라즈 지방에서 이름을 따온 것인데, 중동 곳곳에서 먹는 샐러드와 큰 차이는 없다.
새콤한 소스, 약간의 향신료, 그리고 오이 토마토 양파. **는 샐러드 넘 맛있다고 엄청 좋아했다.
스튜는 괜찮았다. 이집트콩을 사고 싶은 마음도... 레몬 말린 것을 넣은 것이 특이했다.
우메보시처럼 새콤달콤한데, 엄청 시다...
양고기 꼬치는 진짜 맛있었다. 양고기 커리와 스튜는 많이 먹었지만 사실 꼬치는 즐기지 않았었는데
여기 꼬치 엄청 맘에 든다. 함께 나오는 핑크빛 고운 빛깔의 (그러나 무쟈게 매운) 소스도 맛있었고.
세번째는 이슬람 센터.
인도에서 오신 아저씨들이 이슬람에 대해 영어로(그런데 희한하게도 알아듣기 엄청 쉬움;;)
따뜻하게 설명해주시고. 덤으로 (언제 볼 지 알 수 없지만) 이슬람 소개 CD들꺼정...
사우디 킹파드 대학 교수가 글 쓰고 그림 그린 <My Islamic Viallages> 그림책 몇권 사가지고 나왔다.
중간에 할랄 마켓 들러서 코리안더와 가람마쌀라 소스 사고.
네번째, 아랍 과자점 <살람 베이커리>.
터키쉬 딜라이트(엿과 강정 비슷)는 너무 달아서 별로였는데, 아랍 과자들은 그렇게 달지는 않다고.
이 가게에서는 터키 과자와 아랍 과자를 모두 파는데, 터키 과자는 아줌마 설명대로 '시럽에 절여 있다'.
아랍 과자 100g에 3500원. **가 100g 어치를 샀다.
다섯번째, 프랑스 식당.
이미 저녁은 풍족하게 먹었고.... 에스프레소처럼 진한 커피를 마시며 아랍 과자를 먹었다.
외부 음식 안된다고 주의를 듣긴 했지만.... ㅋ
재미난 하루였다.
우리는 나중에 함께 이란 여행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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