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2일 중국의 석유화학 산업단지이자 수출기지인 톈진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기업의 무책임, 고속성장으로 달려가면서 안전은 등한시해 온 정부의 무사안일주의와 부패가 모두 도마에 올랐습니다. 톈진 사고는 중국 압축성장의 민낯을 보여준 참사였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150여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만, 인명피해만큼이나 환경에 미칠 장기적인 영향도 걱정됩니다. 폭발사고 현장 부근의 강에서 떼죽음을 당한 물고기 사진들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올라왔고, 국영 CCTV는 현장에서 신경성 독가스가 검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더 큰 재난이 물 밑에 숨어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됩니다. 생명보다 이익을 앞세우는 기업들이 사람과 자연에 엄청난 피해를 미친 사건들은 많았습니다. 그 중 피해규모가 컸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