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도 쓰고, 잡지를 만들어 글을 쓰기도 하는 남자가 있다. 선후관계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병든 아내(나중에 죽음)가 살아 있는 상황에서 다른 젊은 여자를 쫓아다닌 것 같다(참고로 나는 이 남자에 대해 잘은 모른다). 새 연인이 유럽 여행을 가자 쫓아가서 같이 다니는데, 이 여자는 유럽에서 그새 딴 놈에게 눈이 맞았고 그새 차였다. 그래서 쫓아온 남자한테 완전 시큰둥. 그러면 여행이나 잘 다닐 것이지 말이야. 남자는 유럽에서 도박에 빠져서 가진 돈 홀랑 날렸고, 고향에 있는 형과 동생은 물론 전처의 여동생, 자기 차버린 젊은 여성에게까지 돈 좀 보내달라고 읍소를. 심지어는 도박에 대한 소설을 써서(실제로 썼다고 함) 돈 갚을테니 빌려달라고 동네방네 문인들에게 애걸복걸. 그 전까지 유럽에 대해 글 쓰면서 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