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에겐 엄청난 잠재력이 있는 나라가 있다. 퍼스트레이디도 그를 잘 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원체 맥락 없이 이런저런 이슈들을 가져다붙이고 마음대로 해석하기를 잘 하는 사람이지만, 프랑스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느닷없이 북한의 잠재력을 강조하고 부인 멜라니아까지 들먹인 것은 해석하기 쉽지 않은 일이었다. 트럼프의 이런 발언을 놓고 ‘북미 실무협상이 빨리 열리도록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하지만, 미국 언론들은 멜라니아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안다고 주장한 트럼프 발언의 진위에 더 관심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G7 정상회의를 마무리하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을 하다가 이란에 관한 질문을 받자 갑자기 북한을 거론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