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트랙에 사람이 떨어졌는데 나몰라라 한 뉴욕 시민. 교통사고를 당해 쓰러진 아이를 그대로 두고 간 베이징 사람들. 이웃의 곤경을 모른체 하는 ‘냉혹한 대도시 사람들’에 관한 뉴스들이었다. 하지만 세상은 여전히 따뜻하고, 낯선 이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착한 사마리아인’들이 더 많다. 국제 공동연구팀이 대도시의 폐쇄회로(CC)TV에 잡힌 화면들을 분석해 내린 결론이다. 덴마크 코펜하겐대와 네덜란드 범죄·법집행연구소, 영국 랭카스터대학 공동연구팀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영국 랭카스터,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 설치된 CCTV에 잡힌 시민들의 동영상을 분석해보니 갈등이나 폭력이 벌어졌을 때 10건 중 9건에서 지나가던 행인이나 주변 사람들이 개입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런 연구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