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처럼 여기던 반려동물을 잃어본 사람은 안다. 얼마나 마음 아프고 그리운지. 직장까지 그만두고 잃어버린 개를 찾아 헤매다가 57일만에 다시 찾은 부부의 이야기가 뉴욕타임스, abc방송 등 미국 언론에 최근 소개됐다. 캐롤 킹과 남편 번 킹은 미국 북서부 워싱턴주의 스포캔에서 케이티라는 이름의 보더콜리 한 마리와 함께 살고 있다. 지난 7월 부부는 7살된 케이티를 데리고 나흘간의 여행을 떠났다. 몬태나의 산악지대를 돌아보는 휴양여행이었다. 숙소도 ‘애완견 친화적인’ 호텔로 잡았다. 그런데 호텔 방에 있던 케이티가 어디론가 사라졌다. 부부는 귀가 일정을 늦추고 몬태나주 칼리스펠의 호텔에 머물며 케이티를 찾아 헤맸다. 몇 주 동안 새벽 4시까지 잠자리에 들지 않은 채 케이티의 기척을 기다렸다. 온 동네에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