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차별로 악명 높은 사우디아라비아. 아직 느리긴 하지만(증말 느려터지다) 조금씩 차별을 없애려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사우디 영자지 아랍뉴스는 정부가 여성들에게도 ID카드(주민등록증) 발급을 법제화하기로 했다고 6일 보도했다. 사우디 정부는 이슬람력으로 연말이 되는 내년 초부터 여성들에게도 의무적으로 주민등록을 실시할 방침을 정했다고. 사우디 여성들은 수년 전부터 주민등록과 법적인 신분 보장을 요구해왔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리는 "주민등록 제도가 실시되면 여성들은 여권을 가질 수도 있고 고용주에게 신분증을 제시해보일 수도 있게 된다"고 말했다. 주민등록증이 왜 필요하냐고? 지난 2003년 사우디 정부가 여성들의 주민등록을 허용하긴 했으나 지금까지는 남자 가족의 보증이 있어야지만 등록이 가능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