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모스크바 시장이 `20년 장기집권' 기록을 세우게 됐다. AP통신 등은 친크렘린 정당 의원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모스크바 시의회가 27일 유리 루쉬코프(70) 현 시장의 연임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35명의 의원으로 구성된 시의회는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요청한 시장 지명안을 32대 3의 압도적인 지지로 통과시켰다. 이로써 1992년 임명된 루쉬코프 시장은 2012년까지 총 20년간 모스크바 시장 자리를 지키게 됐다. 벌써 15년째 재직 중인 루쉬코프 시장은 그동안 겉으로는 "물러날 때가 됐다"고 말해왔지만 연임설이 유력했다. 루쉬코프 시장은 화학자 출신으로, 1968년 공산당에 입당해 정치를 시작했다. 1991년 선거로 뽑힌 모스크바 첫 시장 가브릴 포포프가 이듬해 석연찮은 이유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