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 끝났지만 이란은 여전히 시끄럽다. 테헤란 시내에서는 폭동진압경찰과 민병대가 거리로 나와 개혁을 요구하는 젊은이들의 시위를 진압하고 있다. 정부는 서방 취재진들을 내보내고 외국 방송 위성수신을 막기 시작했다. 야당과 개혁파 인사 수백명이 체포됐다. CNN은 14일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개혁파 후보였던 미르 호세인 무사비를 향해 “신변안전을 보장 못한다”며 위협했다고 전했다. 선거 직전 불었던 개혁 열기에 찬물을 끼얹는 탄압 조치들이 아마디네자드 혼자의 뜻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고 보는 이들은 없다. 이 사태 뒤에 있는 것은 ‘벨라야트 이 파키르(최고지도자)’ 아야툴라 알리 하메네이다. 시사주간 타임은 “아마디네자드의 말 많은 승리 뒤에는 하메네이가 있다”고 보도했고, 미국의 이란 전문가 메흐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