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1901년 태어난 라이너스 폴링은 25세에 캘리포니아공대(칼텍)에서 물리화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30세에는 세계 최고의 화학자로 명성을 떨쳤다. 하지만 그는 화학에서 생물학으로 방향을 틀어, DNA 구조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생물학자로서도 그는 탁월했다. 폴링은 51년에 단백질의 알파 나선구조를 제시하고 이듬해에는 DNA의 ‘3중 나선구조’를 내놓았다. 인간 유전 체계의 신비의 사슬은 폴링에 의해 베일이 벗겨지는 듯했다. 그러나 DNA는 3중이 아닌 2중 나선구조임이 드러났고, 이를 밝혀낸 제임스 왓슨과 프랜시스 크릭이 62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았다. 그러나 노벨상에 있어서라면 폴링은 아쉬울 것이 없었다. 이미 54년에 화학상을 받았던 데다가, 62년에는 다른 분야에서 또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