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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착륙 40주년

인류가 달에 첫발을 디딘 지 오는 20일로 40년이 된다. 미국 항공우주구(NASA) 달탐사선 아폴로11호가 우주인들을 싣고 달에 착륙한지 벌써 40년이 된 것이다. 미-소 냉전의 군비경쟁이 만들어낸 이벤트였다고는 해도, 인류의 달 착륙은 세계의 지평을 넓힌 역사적인 사건이었다. “여기는 고요한 바다” 아폴로11호가 발사된 것은 미국 시간으로 1969년 7월 16일이었고, 달에 도착한 것은 20일이었다. 아폴로 프로젝트의 5번째 유인비행, 달을 향한 3번째 유인항해 시도 끝에 이뤄진 성공이었다. “60년대 말까지 달에 사람을 보내겠다”던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의 약속(61년5월)이 9년만에 현실로 이뤄진 것이기도 했다. 우주선은 사령부(커맨드모듈)인 ‘컬럼비아’와 관측부(루나모듈) ‘이글’로 구성됐다..

어제의 오늘/ 세계를 떠돈 예술혼의 귀향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 선생은 1906년 12월 5일 평양의 돈많은 여관집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 찬송가 소리에 이끌려 동네 예배당에 다니면서 풍금을 손에 댄 안익태는 맏형이 일본에서 사온 바이올린에 푹 빠졌고, 평양 종로보통학교 입학 뒤에는 취주악부에 들어가 트럼펫을 능숙하게 익혔을 정도로 음악에 소질과 흥미가 많았다고 한다. 집이 유복했던 덕에 여러가지 악기를 접해볼 수 있었던 것은 타고난 복이었다. 1918년 숭실고등보통학교 입학 뒤에는 축음기와 첼로를 선물받았고 방학이면 서울에 와 캐나다인 선교사에게 특별 음악과외까지 받았다고 한다. 스코틀랜드 민요 ‘올드랭사인’을 번안해 불렀던 임시 ‘애국가’를 접한 것은 3·1운동이 일어났던 이듬해 여름, 역시 서울에 와서 과외를 받을 때였다. 평양으로 돌아간..

신장위구르 사태 Q&A

중국 신장위구르 지역이 최근 들어 격렬한 분쟁지역으로 부상하면서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과거 산발적인 봉기가 일어나긴 했었지만, 위구르족 분리독립 움직임은 근래 특히 가열되고 있는 양상이다. 이번 유혈사태는 위구르족과 한족의 충돌, 중국 당국의 고질적인 위구르족 탄압, 경제개발에서 따돌림당한 변두리의 불만 등이 합쳐지면서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외신들과 전문가들의 분석을 통해 이번 사태의 원인과 전망을 알아본다. Q.신장위구르 사태가 일어난 계기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은 지난달 26일 광둥성의 장난감 공장에서 일어난 위구르 노동자 살해사건이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고 보도했다. 당초 이 사건은 한 한족노동자가 “한족 여성 2명이 위구르족에게 성폭행 당했다”는 거짓말을 퍼뜨리면서 일어났다. 중..

사랑해, 무도!

무도를 느무느무 사랑하는, 시청률이 떨어지거나 올라가거나 심지어 재미가 있거나 없거나 무도를 사랑하는 시청자... 난 그렇다. 패떴도 열심히 보고는 있지만 그래도 무도가 최고! 에 대해 한꼭지 올리려다가... 시민아파트도 알고(어릴적 친구들 집에 많이 가봤음), 서울시내에 '연예인 아파트'가 있다는 것도 알았던 나로서는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증말 여러가지를 머리 속에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김태호 PD 만세!

'위구르의 어머니' 레비야 카디르

중국 정부는 신장위구르에서 다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자 강경진압에 나서면서, 미국에 망명 중인 위구르족 여성 독립운동가 레비야 카디르(61.사진)를 ‘배후’로 지목했습니다. 미국 당국의 보호를 받는 카디르가 위구르인들에게 돈을 대고 시위를 부추겼다는 겁니다. 중국 정부의 이같은 주장으로 새삼 주목을 받게 된 카디르는 위구르 출신의 여성사업가이자 분리운동가로서, ‘위구르인의 어머니’라 불리는 인물이랍니다. 그는 1948년 동투르키스탄(지금의 신장위구르 자치주)의 산악지대에서 태어났는데, 중국 공산당이 한족을 그곳으로 강제이주시키면서 사막으로 쫓겨났습니다. 카디르는 15세에 결혼해 여섯 아이를 낳았는데, 남편의 구타에 시달리다가 28세에 이혼했습니다. 힘겨운 결혼생활과 문화대혁명의 소용돌이 속에 고초..

아폴로 마케팅

오는 20일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달 탐사선 아폴로11호가 달에 착륙한지 40년이 되는 날이랍니다. 사상 최초로 지구 밖 천체에 인류의 발자국을 새긴 ‘아폴로 달 착륙’은 하늘을 향한 인류의 오랜 꿈을 현실로 이뤄낸 역사적인 사건이었지요. NASA는 달 착륙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성대한 이벤트들을 준비하고 있고, ‘아폴로 마케팅’도 붐을 이루고 있습니다. 새너제이머큐리는 아폴로 프로그램과 우주인 닐 암스트롱, 달 탐사 역사 등을 담은 책·DVD·다큐멘터리가 미국에서 봇물을 이루고 있다고 5일 보도했습니다. 타임워너 계열 케이블채널인 터너클래식무비 등 미국 방송사들은 아폴로 관련 프로그램들을 지금부터 20일까지 집중적으로 내보낼 예정입니다. 1969년 달 착륙 직후 만들어진 ‘모든 인류를 위하여..

'약발' 떨어진 G8 회담

주요8개국(G8) 정상회의가 오는 8일 이탈리아 라퀼라에서 개막된다. 정상들은 이번 회의에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계속된 경제위기 대책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기후변화 대책과 빈곤국 원조 등의 오랜 이슈들을 점검한다. 하지만 부국들의 배타적인 모임으로는 세계의 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는 ‘G8 한계론’이 거세지면서, 이제는 주요개도국들도 포함한 명실상부한 국제적인 의사결정기구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AP통신 등은 5일 중국 후진타오 국가주석을 비롯한 각국 정상들이 8~10일 라퀼라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탈리아로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알프스 휴양지 에비앙 레벵에서 먼저 6일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와 미니 정상회담을 갖고 이번 G8 회의의 의제들에 ..

죽이지 마라

세상 어떤 이유로든 사람을 죽이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 이란 사태 난지 며칠이나 지났다고... 중국 서부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 또다시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 신화통신 보도가 140명 사망이니, 실제로는 얼마나 죽었는지도 알 수 없다. 유튜브에 올라온 동영상들을 보는데 두렵고 끔찍하다. http://www.uyghur1.com/ 여기에 가면 동영상들이 있는데 중간에 끔찍한 스틸도 있으니, 시각적 충격에 약한 분들은 보지 마세요. 사실은 이번 사태가 일어나기 전에, 광둥 완구공장이라는 곳에서 지난달 말에 벌써 유혈사태가 있었다. 위구르족들 말로는, 한족 노동자 8000명이 위구르족 노동자 600여명이 잠들어 있던 기숙사를 덮쳐서 여성을 비롯한 위구르족 27명을 살해했다고 한다. 자세한 사정은 모르겠지만..

러시아, "미군에 항공로를 열어주마"

러시아가 미군에 영공을 내주기로 했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보급로를 확보하지 못해 애를 먹던 미군에게 항공로를 열어주기로 한 것이다. 최근 몇년간 냉기가 돌았던 두 나라 사이에 훈풍이 불 조짐이다. 뉴욕타임스 등은 4일 양국 관리들을 인용해, 미국과 러시아 간 영공통과협정 협상이 타결됐다고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6~8일 모스크바 방문 때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협정에 서명하고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보급로 제공은 아프간 대공세에 나선 오바마 정부를 위한 크렘린의 선물인 셈이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수석 보좌관 세르게이 프리호드코는 “육로와 항공로 모두를 열어주겠지만 미군의 보급은 대부분 항공로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협정에 따르면 미군은 하루 10~12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