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북반구의 서쪽 밤하늘에 금성, 토성, 화성 세 행성이 모두 나타나는 ‘트리플 행성쇼’가 벌어진다. 미국 과학뉴스사이트 스페이스닷컴은 이번 주 날씨가 좋다면 북반구의 밤하늘에서 세 행성을 볼 수 있다고 3일 보도했다. 지구에서 육안으로 볼 수 있는 태양계의 다섯 행성(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 중 3개를 하룻밤에 같이 볼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것은 가장 밝은 금성. 서북쪽 하늘, 쌍둥이 자리의 두 1등성인 폴룩스와 카스토르 바로 아래쪽에서 금성을 볼 수 있다. 초여름의 금성은 밤하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별 중 가장 밝은 시리우스보다도 더 밝게 보이기 때문에 관측하기가 쉽다. 밤하늘이 완전히 어두워지면 금성의 왼쪽, 관측자의 머리 위쪽에 화성이 나타난다. 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