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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는 젤 형태의 에이즈 예방약이 임상실험에서 처음으로 효과를 입증했다. 여성들의 감염 예방과 태아의 수직감염을 막는 데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에이즈연구프로그램(Caprisa) 연구팀은 항구도시 더반에서 동성애자가 아닌 18~40세 여성 889명을 대상으로 에이즈 치료제 테노포비르(tenofovir) 성분이 포함된 젤의 임상실험을 했다.
연구팀은 실험대상 여성의 절반에게는 치료제가 들어간 젤을 주고, 절반에게는 가짜약을 줬다. 그리고 섹스 전후 12시간 안에 질 입구에 바르게 했다. 1년 후 가짜 젤을 바른 여성들 중에는 60명이 에이즈바이러스(HIV)에 감염된 반면, 치료제를 바른 그룹에서는 38명에 그쳤다. 감염율을 절반으로 떨어진 것이다.
2년반이 지난 뒤에는 비교군보다 감염이 39% 적어, 첫 해보다는 효과가 낮았다. 하지만 약효가 떨어졌다기보다는 실험 2년차 이후에 여성들이 젤 사용을 소홀히 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연구팀을 이끈 살림 압둘 카림 박사는 BBC 인터뷰에서 “젤을 꾸준히 바른 여성들 사이에서는 예방효과가 확실했다”고 말했다. 카림 박사는 이 연구결과를 19일자 사이언스에 공개하고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국제에이즈회의에서도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값싼 살균제를 이용한 ‘바르는 예방약’이 나온 것은 획기적인 일”이라 평가했다. 특히 이 방식은 여성들이 스스로 감염을 막을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에이즈가 극심한 사하라이남 아프리카에서는 HIV 감염자의 60%가 여성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콘돔 사용 말고는 딱히 방법이 없어, 예방을 전적으로 남성들에게 맡겨야했다. 유엔에이즈계획의 미셸 시디브 사무총장은 “이번 연구는 아프리카의 여성들에게 희망을 주는 일”이라고 말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에이즈연구프로그램(Caprisa) 연구팀은 항구도시 더반에서 동성애자가 아닌 18~40세 여성 889명을 대상으로 에이즈 치료제 테노포비르(tenofovir) 성분이 포함된 젤의 임상실험을 했다.
연구팀은 실험대상 여성의 절반에게는 치료제가 들어간 젤을 주고, 절반에게는 가짜약을 줬다. 그리고 섹스 전후 12시간 안에 질 입구에 바르게 했다. 1년 후 가짜 젤을 바른 여성들 중에는 60명이 에이즈바이러스(HIV)에 감염된 반면, 치료제를 바른 그룹에서는 38명에 그쳤다. 감염율을 절반으로 떨어진 것이다.
2년반이 지난 뒤에는 비교군보다 감염이 39% 적어, 첫 해보다는 효과가 낮았다. 하지만 약효가 떨어졌다기보다는 실험 2년차 이후에 여성들이 젤 사용을 소홀히 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연구팀을 이끈 살림 압둘 카림 박사는 BBC 인터뷰에서 “젤을 꾸준히 바른 여성들 사이에서는 예방효과가 확실했다”고 말했다. 카림 박사는 이 연구결과를 19일자 사이언스에 공개하고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국제에이즈회의에서도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값싼 살균제를 이용한 ‘바르는 예방약’이 나온 것은 획기적인 일”이라 평가했다. 특히 이 방식은 여성들이 스스로 감염을 막을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에이즈가 극심한 사하라이남 아프리카에서는 HIV 감염자의 60%가 여성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콘돔 사용 말고는 딱히 방법이 없어, 예방을 전적으로 남성들에게 맡겨야했다. 유엔에이즈계획의 미셸 시디브 사무총장은 “이번 연구는 아프리카의 여성들에게 희망을 주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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