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로마제국의 분열과 동유럽 우리가 보통 집시라 부르는 사람들, 영어로는 '로마' 사람이라고 부릅니다. 그런가 하면 오늘날의 루마니아는 '로마 사람들의 나라'라는 말에서 나온 이름입니다. 로마 제국은 동유럽의 과거와 현재에 엄청난 자국을 남겼습니다. 그래서 동유럽 역사 이야기는 로마 제국에서부터 출발합니다. 그 오래전부터 사람들이야 살고 있었겠지만 국가/제도가 만들어진 것이 이 때였으니까요. 역설적이지만 동유럽의 출발은 로마제국의 내리막과 겹쳐집니다. 시기적으로는 3세기 말. 이 때가 되면 로마 제국은 안으로부터 내리막을 걷기 시작합니다. 제국의 군대는 게르만족과 페르시아의 위협에 맞서기 위해 용병을 고용하면서 수적으로 불어나 너무 강성해졌고, 황제들은 이를 통제하지 못해 무정부에 가까운 상황이 이어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