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아르헨티나 사이에 어떤 ‘물밑 거래’가 오갔던 것일까. 아르헨티나에서 일어난 한 검사의 사망사건이 일파만파의 파장을 부르고 있다. 발단은 1994년 7월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유대계 시설에서 일어난 테러 사건이었다. 당시 이스라엘·아르헨티나 친선협회(AIMA) 건물에서 폭탄테러가 일어나 85명이 숨졌다. 아르헨티나 역사상 최악의 테러로 기록된 이 사건의 사건 수사를 맡은 것은 알베르토 니스만(51) 특별검사였다. 니스만 자택에 '제3자' 흔적... 자살 아닌 타살? 니스만은 2006년 이란의 배후 지원 아래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조직원들이 저지른 것이라는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후 10년 가까이 용의자 체포와 재판을 놓고 이란과 아르헨티나 간 협상이 벌어졌다. 지난 18일 니스만이 부에노스아이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