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국가(IS)의 유적 말살은 언제까지 계속될까. 시리아의 유서 깊은 오아시스 도시 팔미라의 유적이 또 다시 파괴됐다. 문화재 지킴이로 이름 높았던 80대의 노학자를 처참히 살해하고 신전 폭파 장면을 공개한 데 이어, 30일 IS가 다시 팔미라의 신전을 폭파했다. 알자지라방송 등은 30일 팔미라의 문화재 보호단체들을 인용, IS가 또 다시 이 지역의 오래된 신전 일부를 폭발시켰다고 보도했다. 부서진 신전은 1세기 말에 지어진 벨 신전으로, 팔미라의 대표적인 유적 중 하나다. IS가 최근 부순 바알샤민 신전보다도 규모가 크다. 원래 바빌로니아의 신이던 벨을 모신 신전이 있던 자리에, 로마제국 황제인 티베리우스 통치 기간에 로마 신 주피터 신전으로 다시 축조됐다. 30톤 분량 폭약으로 신전 폭파 벨 신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