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매파들과 보수 이데올로그들은 연일 버락 오바마 정부를 향해 “이슬람국가(IS)와의 전쟁에 적극 나서라”고 주문한다.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미트 롬니는 1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기고에서 “IS를 괴롭히는 게 아니라 IS와 전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같은 날 지크마르 가브리엘 독일 부총리는 “전쟁을 얘기하는 건 IS를 도와주는 일”이라고 말했다. 전쟁을 거론함으로써 오히려 사회적 불안을 키우고, 그들의 테러를 돕는 꼴이 된다는 것이다. IS와의 싸움이 국제전으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효과적인 대응책을 놓고 각국은 여전히 고민 중이다. 미국은 아랍·유럽 동맹국들과 IS 거점을 공습하면서 시리아 반정부군과 쿠르드 민병대 같은 지상 전투병력을 지원하고 있다. 동시에 미국은 시리아 바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