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의 봄 이후 튀니지 민주주의 건설에 결정적 역할을 한 대화체인 튀니지 국민4자대화기구가 2015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깜짝 선정됐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9일 이 기구가 “2011년 자스민 혁명 이후 튀니지에 다원적 민주주의 체제를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며 “내전 직전까지 몰렸던 튀니지는 (아랍의 봄 이후) 수년만에 헌법 시스템에 기반한 정부를 구축하고 성별과 종교, 정치신념에 관계없이 모두의 기본권을 보장할 수 있게 됐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튀니지는 2011년 봄 세계를 흔든 ‘아랍의 봄’의 시발점인 ‘자스민 혁명’이 일어난 곳이다. 한 노점상 청년의 분신으로 시작된 시위는 민주주의를 향한 전국적인 저항으로 번졌고, 지네 벤 알리 독재정권이 끝내 무너졌다. 혁명은 이웃한 이집트와 리비아,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