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얘기 저런 얘기 1148

백수 생활의 끝물...

올빼미 노릇도, 해보니 재밌네. 자는 것이 아까워 지금껏 이러구 있다. 오늘은 아침부터 아지님과 함께 돌아다니며 신체검사 하고, 보증보험 들고, 대학 졸업증명서와 성적증명서(대체 경력사원 뽑으면서 이걸 왜 요구하는지)를 떼고. 동사무소에서 성적증명서까지 뗄 수 있다니, 편리한 세상이다. 다만 그 편리한 동사무소가 위치를 옮겨버리는 바람에, 그리고 이전 동사무소 자리에 근무하는 공무원이 다른 곳으로 알려주는 바람에 잠깐 헛발질 하긴 했지만. 꼼꼼이 데리고 집에 와서 공부시키고. 1학년인데.. 숙제는 너무 많고, 돈벌러 곧 나가야 하는 엄마는 마음만 급하다. 다음주부터 방학인데 뭐라도 프로그램을 만들어줘야만 하니까. 일단 화목토 오전에 1시간씩 수영 프로그램 무려 10만원이나 주고 끊었다. 오후반은 절반의 ..

책꽂이

마루 책장 옆 빈틈에 책꽂이를 같은 모양으로 하나 더 짜넣어야겠다. 기껏 폭 60cm 좀 넘는 책꽂이인데, 지난번 맞췄던 가구점에서 30만원을 부르네. -_- 암튼 화요일에 치수 재러 온다고. 꼼꼼 방의 일룸 책꽂이는 그대로 쭉 연결을 늘려가면 되는 것이니 그것도 조만간 확충(?)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꼼꼼이는 책을 읽고 나서 엄마가 팔아버릴까봐;; 늘 걱정이다. "이건 어른이 돼서도 읽을거니깐 엄마 절대로 팔지 마세요" 종종 이렇게 당부를 한다. 어릴 적 쓰던 물건을 어른이 되어서도 잘 간직하고 있다거나, 혹은 어머니가 잘 간직해두고 계신다거나 하는 것과는 통 거리가 멀어서, 그런 것은 어릴 적 나의 로망 중 하나이기도 했었는데. 거액을 주고 산 식탁의 의자 중에서, 손잡이 달린 녀석이 고장났다. 산..

희한해...

베트남 하노이 공항에 반년 넘게 방치돼 있는 `미스터리의 항공기'는 한국계 여행사가 버려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항공기는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 지난해 10월 이후 방치돼 있는 보잉727 항공기. 이 항공기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앙코르와트가 있는 캄보디아 시엠립을 향해 출발하려다 차질을 빚고 노이바이공항에 7개월 가까이 버려져 있는데, 소유주가 나타나지 않아 공항 당국이 애를 먹고 있다고 BBC방송이 최근 보도했었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이 항공기는 캄보디아 국적 항공사인 로열크메르(RK)에서 일했던 한국인 사업가와 RK의 현지 대주주가 임대를 한 뒤 하노이-시엠립 구간에서 운항하려다 실패, 방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한국인 사업가는 에어드림이라는 이름의 항공사를 만들어 항공기를 빌린 뒤, RK..

드디어

핸펀님이 맛이 가셨군 -_- 안 바꾸고 걍 쓰기로 마음을 정리한 차였는데... ㅠ.ㅠ 5년 넘게 함께했던(그러나 헤어져있던 시간 또한 길었던) 귀여운 내 실버폰... ** 점심먹고 나가서 바꿔왔다. 아예 SK와 작별을 고하고 LG텔레콤으로 갈아탄뒤 빨간 새 기계로 바꿨다. 근데... 근데... 새거면 머해? 납딱하게 만든다고, 충전용 어댑터 연결도 바로 안 되게 해놓은 마당에... 황당. 원체 핸펀에 도어락 열쇠와 USB메모리카드, U머니칩(교통카드)을 달고 다녔는데 여기에 하나 덧붙여 충전용 스트랩어댑터(가로세로 3.5x2.5cm 크기)까지 달 수는 없잖아. 결국 도어락 열쇠는 떨궈내 버렸다 -_-

밀린 일들

사실 올들어서 책을 많이 읽지도 못했고, 읽은 것들도 몇달 동안 정리가 밀렸다. 오늘 야근인데 운 좋게도 처리해야할 것도 없고 해서 여유 부리고 있다. 사흘전 잘못 건드려서 고장났던 텍스트큐브는 오늘 db 테이블 손봐서 원상복구. (사실은 contetn 기본값이 null 로 설정돼있어서 생겨났던 문제;; 역시나 내가 잘못 건드려서 생긴 일... 멋대로 db 테이블 건드리는 짓은 삼가야지) 밖에선 쇠고기수입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대의 외침이 계속 들려온다. 나는 마음이 아프다. 나라 걱정? 웬 나라걱정. 나는 나를 걱정한다. 이런 처지가 되어있는 나를. 부끄럽다. 고개를 들 수가 없다. 울고 싶다. 아무튼 나는 자리에 앉아 밀린 리뷰들 대충대충(진짜로 대충대충) 정리해놓고 약간 땀을 흘리면서 이러구 있다. ..

뉴욕, 할렘

예를 들면, '아프리카'에 간다고 치자. 보통 사람들은 미국, 프랑스, 영국, 일본, 이렇게 나라 이름으로 얘기를 하지만 아프리카는 통칭 아프리카다. 왜냐? 잘 모르니깐.. 그러니까 아프리카는 가난한 곳이고, 흑인들이 사는 곳이다. 세상엔 미국인 프랑스인 영국인 일본인 기타등등... 그리고 '흑인들'이 있다. 역시나 아프리카인들은 '통칭'으로 불린다. 왜냐? 잘 모르니깐... 케냐인이건 가나인이건 거기가 거기, 다 '흑인들'이라고 해버린다. 버락 오바마 자서전에 그런 내용이 나온다. "나는 흑인이니 백인이니 따지는 거 싫어, 난 그냥 나 개인일 뿐이야." 흑인들이 인종문제를 애써 무시하려 할 때 전형적으로 하는 말들이란다. "난 '개인'이란 말야!" 하지만 아르마니를 입은 하버드 로스쿨 출신 뉴요커 변호..

2011년 우주관광 셔틀 뜬다

앞으로 3년 뒤에는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가는 민간 관광용 우주왕복선 운항이 시작된다. 미국 우주여행사 `스페이스어드벤처'는 2011년 하반기에 ISS에 순수 관광 목적으로 우주왕복선을 올려보낼 계획이며, 러시아 연방우주국(로스코스모스)과 우주왕복선 개발ㆍ생산을 위한 합의를 마쳤다고 11일 발표했다. BBC방송에 따르면 순수 관광용으로 개발될 만들어질 우주선은 한국인 이소연씨가 ISS를 왕복하기 위해 탑승했던 것과 같은 소유스 우주선이 될 예정이다. 스페이스어드벤처 측은 2001년 미국인 백만장자 데니스 티토를 우주로 보낸 것을 비롯해 지금까지 5명의 `관광객'을 ISS에 보낸 바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미국과 러시아의 ISS 우주인 임무교대 등을 위한 공식 미션에 거액의 `웃돈'을 주고 승객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