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얘기 저런 얘기 1140

장자일기/ 심재(心齋)할 때

13. 안회가 말했습니다. "제가 심재를 실천하기 전에는 안회라는 제 자신이 실재처럼 존재하지만, 심재를 실천하여 제 자신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되는 것, 이것을 '비움(虛)'이라 하는 것입니까?" "바로 그렇다. 내가 너에게 말하고 싶은 것은 네가 위나라에 들어가 그 새장에서 노닐 때, 이름 같은 데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받아 주거든 소리내고, 받아주지 않거든 잠잠하라. 문도 없고 나갈 구멍도 없거든 '하나'로 집을 삼고, 부득이한 일에만 거하라. 그러면 그런 대로 성공할 것이다. 14. 걷지 않고 자취를 안 남기기는 쉽지만, 걸으면서 자취를 안 남기기는 어려운 일. 사람을 위해 일할 때는 속이기 쉬우나, 하늘을 위해 일할 때는 속이기 어려운 일. 날개로 난다는 말은 들었겠지만, 날개..

아미쉬 인구가 늘어나고 있대요

물질문명과 현대사회의 이기를 거부하는 아미시(Amish) 공동체가 미국에서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물질만능주의로 치닫는 사회 전반의 흐름과는 거꾸로 가는 현상인 듯해 어쩐지 반갑습니다. AP통신은 펜실베이니아주 등지의 몇몇 공동체에 집중돼 있던 아미쉬 인구가 지난 16년 동안 2배로 증가했으며, 거주지역도 크게 늘었다고 20일 보도했습니다. 아미쉬 공동체가 가장 많은 펜실베이니아주 랭카스터 카운티의 엘리자베스타운 컬리지 조사에 따르면 미국 전역의 아미쉬 인구는 2008년 8월 현재 22만7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미쉬는 워낙 고립돼 살고 사회보장 등록도 하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인구를 추산하긴 어렵지만, 1992년 12만3000명에 비하면 2배 가까이로 늘어난 것이라고 합니다. ..

아미쉬

아미쉬(Amish) 기독교 재침례교회 일파. 현대적 문명의 이기를 거부하는 간소하고 검약한 생활, 특유의 소박한 옷차림 등으로 유명하다. 영화 ‘위트니스’ 동을 통해 이들의 삶이 소개됐었고 2006년10월 펜실베이니아주 랭카스터의 한 아미쉬 학교에서 인질극이 일어나 다시 세상의 눈길을 끌었다. 1693년 스위스에서 야코브 암만(Jakob Ammann)에 의해 창시됐다. 아미쉬라는 말은 암만의 이름에서 나온 것이다. 이들은 기독교 주류파의 박해를 피해 18세기에 미국으로 이주, 펜실베이니아주에 첫 보금자리를 만들었다. 지금도 독일어를 쓰는 이들이 많다. (유럽의 아미쉬는 독일에 마지막 남아있던 분파가 1937년 메노파 교회에 합쳐짐으로써 공식적으로 소멸됐다) 미국에서 여러 분파로 다시 갈라져. 아미쉬 최대..

울오빠가 쓴 책.

울오빠가 책을 냈어요. 이라는 책이예요. 알라딘에서는 벌써 많이 홍보가 된 것 같지만... 히히히. 저도 홍보 한 줄 더 얹으려구요. 어릴적부터 제 오빠(한겨레 구본준 기자)는 책을 많이 읽고 글도 잘 썼지요. 결국 글로 먹고 사는 일을 하게 됐구요. 여기에 더해, 한국의 글쟁이들을 소개하는 책까지 냈습니다. 아직 책은 저도 못 읽어봤습니다만. 나중엔 제 오빠도 '한국의 글쟁이들' 중 하나로 불릴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답니다. (원하시는 분들 미리 싸인받아드릴 수도 있는데.. 퍼퍼퍽) 많이많이들 사서 읽어주세요~

잡생각

이노무 저주 받을 기억력. 야근할 때라든가, 그냥 멍하니 앉아있어도 좋은 시간에, 여러가지 지나간 기억들이 머리 속을 맴돌곤 한다. 난 대체로 기억력이 버겁다. 왜 이렇게 쓸데없는 것들이 잘 기억나는 걸까. (필요한 건 기억 안 날 때도 많으면서;;) 영어 단어나 그렇게 기억날 일이지 -_- 야근하면서 번역을 좀 해야하는데, 어제오늘 통 하기가 싫다. 때론 나도 지겨운 '일'을 피하면서, 귀찮아하면서 지내야 한단 말이지. 그런데 사실 그런 적이 별로 없다. 엊그제 번역일 잠시 미뤄두자, 아주 잠깐만(정말 잠깐만) 게으름피우자, 하다가 새삼 깨달았다. 어떤 일을 지겨워하거나 귀찮아하거나 게으름 피우거나 대충 하고 넘어가거나 한 적이 너무 없다는 걸. 우와~ 난 수퍼우먼이야~~ (또라이 같자나;;) 심지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