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얘기 저런 얘기 1147

mp3 애용 중

mp3 플레이어 재미 들린 김에, 유튜브-mp3 컨버터도 깔았다. 넘 좋네... 진작에 이 방법을 택할 것을.... 연말을 좀 차분하면서 즐겁게 보내기 위한 공작(?) 중의 하나. 점심 시간에 혼자 종로에 나가서 커피 마시면서 책을 읽는다. 커피숍에 있는 잡지도 보고, 음악도 듣고. 단, 커피 마시는 곳은- 시끄럽고 번잡해야 한다. 아는 사람을 만날 가능성이 적은, 버스터미널 형 커피체인으로. 그리고 mp3 플레이어로 음악 듣고, 영어 공부도 하고. 알바가 없으니까 가난하지만 마음의 짐이 없으니 편하긴 하다. * 엊그제, 에코를 만나 에스프레소 먹는 법을 배웠다. 왜 진작에 시도를 안 해봤을까.

mp3

어제, 올겨울 첫 눈이 왔다. 밤에 아지님과 꼼꼼이와 집 밖에 나가 눈사람을 만들었다.놀기 딱 좋을 정도의 추위.그리고 집 옆 제레미's에 가서 핫초코를 먹고. 오늘 아침 눈이 와서, 우리 눈사람 그 새 다 녹았겠다. * mp3 플레이어에 잔뜩 무언가를 집어넣고 있다. 요즘 완전 즐기고 있는 것, **언니에게서 받은 빅뱅. 집의 컴퓨터는 CD롬 드라이브가 고장. 회사의 랩탑은 CD롬 드라이브 아예 없음 -_-회사에 있는 데스크탑을 이용해서 넣어주려고오늘은 치프턴스, 등려군, 글레이의 CD를 가져왔다. 이런, 전혀 어울리지들 않는 조합이네. +.+ * 마음을 무겁게 만들었던 번역거리는 그냥 포기하기로. * 연하장 보낼 시즌인데...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장자일기/ 장석과 사당 나무

장석과 사당 나무 28. 석(石)이라는 목수가 제(齊)나라로 가다가 곡원(曲轅)이라는 곳에 이르러 토지신을 모신 사당의 상수리나무를 보았습니다. 나무의 크기는 소 수천 마리를 가릴 만했고 둥치는 백 아름, 높이는 산을 굽어볼 정도였습니다. 맨 아랫가지가 바닥에서 열 길쯤 올라가 벋었는데, 거기에는 통배를 만들 수 있는 가지만 해도 여남은 개가 되었습니다. 구경꾼들이 모여 장터를 이루었는데 목수 석(石)은 그것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가 버렸습니다. 29. 제자가 한동안 보고 나서 석에게 달려가서 물었습니다. “제가 그 동안 도끼를 들고 선생님을 따라다녔지만 재목감으로 이처럼 훌륭한 나무를 아직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은 눈여겨 보시지도 않고 지나치시니 어인 일이십니까?" “됐네. 거기에 대해서는 더..

장자일기/ 세 가지 비유

25. 당신은 사마귀라는 벌레를 아시지요? 화를 내어 팔을 휘두르며, 달려오는 수레에 맞섭니다. 제 힘으로 감당할 수 없음을 모르는것입니다. 이런 짓은 제 능력을 과신하는 것입니다. 조심하고 신중하십시오. 스스로의 훌륭함을 자랑하여 거스르면 오래가지 못합니다. 26. 당신은 호랑이 키우는 사람이 어떻게 하는지 아시지요? 호랑이에게 먹이를 산 채로 주지 않습니다. 먹이를 죽일 때 생기는 사나운 노기를 염려해서입니다. 또 먹이를 통째로도 주지 않습니다. 먹이를 찢을 때 생기는 사나운 노기를 염려해서입니다. 호랑이가 배고플 때와 배부를 때를 잘 알아서 그 사나운 노기를 잘 구슬리는 것입니다. 호랑이가 사람과 다르지만 저를 기르는 사람에게 고분고분한 것은 기르는 사람이 호랑이의 성질을 잘 맞추기 때문입니다. 호..

12월 계획.

일요일에 출근을 하니까 토요일이 너무 바쁘다. 이번 토요일(6일)에는 꼼꼼 현장학습신청해서, 샐리의 사물놀이 공연에 데려가기로 했다. 서초동 예술의전당 앞에 아주아주 맛있는 국수집이 있다. 올봄 샐리 공연 때에는 꼼꼼이 학교 보내고 뽀리양과 둘이 갔는데, 이번엔 뽀리도 조카를 데려오기로 했다. 12일 야근, 담주 토요일(13일)에는 알라딘 서연사랑네가 놀러오기로. 꼼양 책 전해주고, 일마레 or 미다래에서 점심 먹고, 울집에서 차마시고 놀기로. 14일은 야근 뒤 휴일. 18일 야근, 19일 휴일. 20일 토욜에는 옛 동료들과 울집에서 와인파뤼. 무슨 안주로 뭘 먹나 ... 뽀리- 과일, 와인(차 있는 애가 얘 뿐이네. 할 수 없지. 과일 사와라.) 아술리다- 와인 룰루-와인, 치즈 마냐님- 와인, 닭 재..

장자일기/ 거백옥의 충고

23. 안합이 위나라 영공의 태자를 보좌하러 가게 되어, 거백옥에게 자문했습니다. "여기 한 사람이 있습니다. 나면서부터 덕이 좀 모자랍니다. 그가 하는 일을 그냥 두면 나라가 위태롭고, 제재를 하면 제 몸이 위태합니다. 그의 지능은 겨우 남의 잘못을 알아볼 정도는 되지만 잘못의 원인이 무엇인지는 알아내지 못합니다. 이런 사라에게 어떻게 처신해야 하겠습니까?" 24. 거백옥이 대답했습니다. "훌륭한 질문입니다. 조심하고 신중하십시오. 우선 몸을 바르게 해야 합니다. 겉으로는 그를 따르고, 속으로는 조화를 이루는 것이 상책입니다. 그러나 이 두 가지 모두 조심해야 합니다. 그를 따르더라도 무조건 빠져들어서는 안 되고, 조화를 이루더라도 겉으로 나타내지는 말아야 합니다. 겉으로 따르다가 무조건 빠져들면 뒤집..

올 해

올해가 한 달이나 남았으니, 한 해의 소회를 담기엔 이르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올 해 정말 '다사다난'했다. 힘들게 장만한 집으로 이사하면서 궁리할 것도 많았고, 힘겨운 것도 많았고, 즐거운 것도 많았고.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면서 나의 '학부모 인생'이 시작됐다.13년6개월을 다닌 회사를 그만두었다. 나 뿐만 아니라 '평친(평생친구)'인 남편도 그만두고 부부가 나란히 한달간 백수생활. 나쁘지만은 않은 경험이었지만결단을 내리기까지의 고민과 갈등과 괴로움을 말해 무엇하랴.그리고 새 직장에서 새로운 인생 시작. 적잖은 나이에 새출발, 역시나 쉽다고는 할 수 없는 일.더우기 하반기에는 번역일이 겹쳐서 책 한 줄 마음놓고 읽지 못했다. 12월 한 달은 조용히, 차분하게, 올 한해를 정리하고 내실을 기하면서 보내..

아프네.

꼼꼼이는 엊그제부터 체해서 계속 토하고 아파서 오늘 학교도 못 갔다. 일요일 밤부터 꼼꼼이 뒤치닥거리 하느라 잠 설친 탓인지. 어젯밤부터 목이 좀 부었는데, 지금 추세대로라면 한 시간 내 구토, 내일 쯤에는 앓아누울 것 같다. 야근하고 새벽에 돌아가서, 내일 하루 종일 누워있어야지. 꼼꼼이는 오늘 아침에도 배아프다고 토하고 괴로워했다. 내일도 학교에 못 갈 것 같다. * 결국 게워내고 왔다. 쓰러지기 일보 직전인데, IMF가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을 대폭 낮추고 지랄이다. 암튼 번역 일은 끝냈는데... 텔렉스실에서 잠시 쉬다가 왔는데도 다시 쓰러질 지경.

안 본 사이에

방금 전 ATP 랭킹이 눈에 들어와서 열어보니 1. Rafael Nadal, Spain, 6,675 points. 2. Roger Federer, Switzerland, 5,305. 3. Novak Djokovic, Serbia, 5,295. 4. Andy Murray, Britain, 3,720. 5. Nikolay Davydenko, Russia, 2,715. 6. Jo-Wilfried Tsonga, France, 2,050. 7. Gilles Simon, France, 1,980. 8. Andy Roddick, United States, 1,970. 9. Juan Martin del Potro, Argentina, 1,945. 10. James Blake, United States, 1,77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