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얘기 저런 얘기 1147

원시인과 현대인이 올림픽에서 붙으면

원시인과 현대인이 올림픽 경기를 한다면 누가 이길까. 근육질의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체조와 레슬링에서 현대인을 이기겠지만, 마라톤 같은 장거리 달리기에는 현대인들이 더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과학전문 인터넷사이트 라이브사이언스닷컴(LiveScience.com)은 6일 생물학자들과 스포츠 전문가들의 자문을 얻어 초기 인류의 조상들과 현생 인류의 가상 올림픽 결과를 분석한 기사를 실었다. 일단 ‘힘’에서는 원생 인류가 유리하다. 탄자니아 올두바이 계곡에서 발견된 ‘루시’라는 애칭의 화석으로 유명한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와 현대인이 레슬링을 한다면,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이길 것이 뻔하다. 원생 인류와 거의 비슷한 체구인 침팬지는 다 자란 수컷의 몸무게가 50㎏ 정도에 불과하지만 팔 힘은 성인남성보다 훨씬 ..

아놔, 미친넘들...

투표소 찾기에 대하여 우리위원회에서는 투표구를 통/반으로 구분하고 있기 때문에 투표소 찾기를 통/반 정보를 이용하여 제공하고 있습니다. 일부사용자께서 통/반 정보를 몰라 투표소를 찾을 수 없다는 민원이 제기되어 주소로도 검색하는 방안을 행정안전부와 협의하였으나 행정안전부에서 유권자 정보보호를 이유로 정보제공을 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아 불가피하게 통/반으로 게시하였음을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운전면허증에는 통/반 정보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통/반을 모르시는 분들은 수고스럽더라도 주소지 동주민센터로 문의하시면 '투표소위치'를 바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좀더 편안하게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http://slemcc.cafe24.com/home/bbs/board.php?bo..

아침에 쓰는 일기.

어제는 부 회식이 좀 길어졌다. 1차에 삼겹살 먹으며 술 마시고, 2차 노래방. 예정에 없던 3차로 다시 술집에 가서 소량의 폭탄을 맞음. 분위기가 좋으니까 술도 잘 들어가네.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술 먹고 자면 담날 오히려 일찍 잠에서 깬다. 오늘도 7시 좀 넘어서부터 반쯤 감고 반쯤 뜬 채 뒹굴뒹굴. 담부터는 술 마시면 아침에 청진동 들러 해장국 먹고 출근을 해야겠다. 아, 이 여유로움이라니~ 출근해보니 우리 부에서는 내가 1착. 대전에 간 꼼꼼이에게서 안부 전화가 왔다. 잘 놀고 있다고. 애한테 전화하면서 꼬박꼬박 숙제, 공부 챙기는 얘기 하는 엄마는 되고 싶지 않은데. 앞으로는 전화할 때 숙제 얘기는 하지 말아야지. 그 대신 뜬구름 잡는 얘기만 해줘야지. 라디오를 어제부터 다시 시작했다. 매일은..

Yellow bird, I'm luckier than you.

The Mills Brothers "Yellow Bird" 어제에 이어, 오늘도 안 어울리는 . 할아버지들 분위기가 근사하다. 어제는 전임 국제부장님과 간단한 자리를 가졌고 밤에는 사회부장님이 마련해주신 환영회에서 딱 좋은 정도 분량의 소폭과 엄청 많은 양의 음식을 먹었다. 마음이 따뜻해졌다. 그리고 오늘은 첫 야근. 이 장마는 언제나 끝나려나.

장자일기/ 참된 준비- 마음 굶김(心齋)

11. 안회가 말했습니다. "저로서는 이제 더 생각해 낼 도리가 없습니다. 부디 방법을 가르쳐 주십시오." 공자가 말했습니다. "재(齋)하라. 너에게 말한다만, [마음을 그냥] 가지면서 한다면 쉽게 될 수 있겠느냐? 쉽게 된다고 하는 자는 저 맑은 하늘이 마땅하다 여기지 않을 것이다." "저는 가난하여 여러 달 동안 술을 못 마시고 양념한 음식도 못 먹었습니다. 이 경우 '재'라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것은 제사 때의 재(祭祀之齋)지 마음의 재(心齋)가 아니다." 전편에서 공자는 안회가 하겠다는 것, 안회가 못된 임금에 맞서 뭔가 해보겠다고 하는 것은 모조리 안된다며 뜯어말리고 깔아뭉갠다. 그럼 대체 어쩌란 말인가. 이도저도 하지 말고 자신을 닦으라는데, 나는 바르지 못한 일을 하고 또 시키는..

백수 돌입 기념 발리여행 2탄

발리는 여름휴양지 혹은 신혼여행지로 유명하지만 바닷가보다는 '산 속 마을'이 발리 문화의 핵심이라고 합니다. '인도네시아'라는 실체 없는 국가명보다는 '발리' 고유의 역사와 전통이 섬을 여전히 지배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서양인들을 중심으로 한 관광객들에게 가장 각광받는, 우붓(Ubud)이라는 마을이 있어요. 발리 특유의 예술적인 분위기에 모던함이 합쳐져서 독특하고 세련되고 매력적인 분위기를 한껏 풍기는 곳이더군요.태국 푸켓에 놀러갔을 때에도 느낀 것이지만, 이 동네에는 관광지에 그림가게들이 많아요. 특히 우붓에는 골목골목에 이런 화랑들이 자리를 잡고 있어요. 적당히 키치 풍이면서 적당히 세련된, 별 것 아닌 듯 보이면서도 매력적인 작품들. 화랑들 뿐 아니라, 옷 가게나 식당, 커피숍 하나..

백수 돌입 기념 발리여행 1탄

백수생활을 화려하게 장식하기 위해, 다시 취직하기 전에 인도네시아 발리에 다녀왔답니다. 면밀하게 준비+조사해서 떠난 것이 아니라 대충 호텔만 예약한 채 공부도 전혀 하지 않고 갔던 것이라서 발리를 100% 즐기진 못했어요. 하지만 발리가 워낙 예술적이고 독특한 곳이라서 재미는 있었어요. 6박7일을 머물렀는데, 앞의 3일은 여기에서 묵었습니다. 발리에서 가장 번화하다는 바닷가, 꾸타의 르기안 로드에 있는 리조트;;입니다. 이름하여 . 말이 좋아 리조트이지... 바다하고는 저~만치 떨어져 있구요. 방갈로 방안에 에어컨은 들어오지만 불이 너무너무 어두운데다가 습기 & 냄새... 그래도 수영장은 있고 기본적인 서비스는 되더군요. 아침식사 포함, 세 식구 1박에 4만원으로 잘 지냈어요. 뒤의 3일은 발리 남동쪽 ..

백수 생활의 끝물...

올빼미 노릇도, 해보니 재밌네. 자는 것이 아까워 지금껏 이러구 있다. 오늘은 아침부터 아지님과 함께 돌아다니며 신체검사 하고, 보증보험 들고, 대학 졸업증명서와 성적증명서(대체 경력사원 뽑으면서 이걸 왜 요구하는지)를 떼고. 동사무소에서 성적증명서까지 뗄 수 있다니, 편리한 세상이다. 다만 그 편리한 동사무소가 위치를 옮겨버리는 바람에, 그리고 이전 동사무소 자리에 근무하는 공무원이 다른 곳으로 알려주는 바람에 잠깐 헛발질 하긴 했지만. 꼼꼼이 데리고 집에 와서 공부시키고. 1학년인데.. 숙제는 너무 많고, 돈벌러 곧 나가야 하는 엄마는 마음만 급하다. 다음주부터 방학인데 뭐라도 프로그램을 만들어줘야만 하니까. 일단 화목토 오전에 1시간씩 수영 프로그램 무려 10만원이나 주고 끊었다. 오후반은 절반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