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서울시교육청에서 초등학교 중간, 기말고사를 사실상 없앴다. 꼼꼼이가 다니는 학교는 서울시내에서도 학생수가 적기로 1,2위를 다투는 곳. 그래서 교육여건이 너무나 좋다. (사교육 극성인 대한민국의 학부모들이 이런 좋은 학교를 좋아하지 않는 게 문제일 뿐 -_-;;) 곽노현 교육감의 조치가 아니더라도, 꼼꼼네 학교는 이전부터 '점수'가 없었다. 오로지 점수에 4지선다에 목매고 살았던 엄마아빠는 처음엔 그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시험에 몇점 받았니? 못봤다고 야단치는 게 아니라, 니가 몇점인지 궁금한데... 도대체 시험을 봤는데 점수를 모른다는 게 말이 되니? 그런데 나중에 시험지를 보니... 정말로 점수가 없었다. 국어는 27문제 중 3개를 틀렸구나, 수학은 23문제 중에서 7개를 틀렸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