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실업률 상승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미국 실업자 수는 최근 조사에서 460만명에 이르러 2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유럽 주요 국가들에서도 지난해 말 실업자수가 기록적으로 늘어났다. 미국 노동부는 8일(현지시간) 실업자 수가 461만1000명으로 1982년 이후 최고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지난 3일을 기준으로 한 이 조사에서 실업자 수는 1주일 전에 비해 10만1000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고용동향의 지표가 되는 미국 제조업 피고용자 수는 지난해 11월 53만3000명이나 줄어들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 통계의 지난해 12월분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전달보다 더 큰 폭으로 줄었을 것”이라면서 “70년대 이래 최악의 고용상황을 보여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