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락 오바마 정부가 기후변화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국제사회가 의지를 모아 만든 유엔 기후변화협약과 교토의정서에 비추면 허울뿐인 계획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그런데도 정작 미국 내에서는 이번 방안조차도 너무 앞서나간 것이라는 반발이 나오고 있다. 연방환경청(EPA)은 2일 미국 전체의 탄소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05년 수준에서 30%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EPA 웹사이트에 따르면 미국의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990년 50억㎥에서 2000년대 중반까지 줄곧 증가했고 2005년에는 60억㎥로 늘었다. 오바마 정부의 계획대로라면 미국은 탄소 배출량을 2030년까지 42억㎥ 규모로 줄여야 한다. 이 목표는 엄청난 수치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유엔 기후변화협약의 가이드라인인 교토의정서에 비추면 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