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의 흑인 여성 의원을 비난했다. 트럼프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은 대규모 집회에서 ‘유색인종’ ‘여성’ 정치인들을 향해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고 외친다. 그 와중에 난데없이 26년 전의 ‘블랙호크 다운’이 도마에 올랐다. 1993년, 모가디슈의 미군들 발단은 미네소타주 연방 하원의원 일한 오마(36)가 과거 소셜미디어에 쓴 글이었다. 소말리아 이민자 출신인 오마 의원은 트위터에서 한 저널리스트의 글을 공유하면서 1993년 소말리아에서 벌어진 미군 작전으로 숨진 사람들 ‘수천명’을 언급했다. 오마가 글을 올린 건 2017년 10월이었는데, 최근 우익 언론들이 이를 집중 부각시키면서 2년이 지나 역풍을 맞았다. 미국인들은 당시 미군이 소말리아에서 숨진 사실만 기억할 뿐, 군사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