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출 자본주의 Expulsions사스키아 사센. 박슬라 옮김. 글항아리 사센의 도시 책을 읽고 싶다고 생각만 하다가 결국 못 읽고... 이 책을 샀다. 사센에게 명성을 안겨준 것은 도시 대 나머지로 엮이는 글로벌 경제구조에 대한 분석이었다는데, 이 책은 그후 한참 지나서 쓴 소고에 가깝다. 난민-이주민-수감자 등등 뿌리를 뽑힌 채 옮겨다니는 것을 넘어서 아예 잉여가 되어 세상에서 '쫓겨나는' 사람들, 그들이 쫓겨나게 만드는 원인 중 하나인 땅뺏기와 환경재앙, 그로 인해 사람과 함께 지구상에서 버림받는 땅과 물과 자연을 아우르기 위해 사센은 '축출'이라는 용어를 선택했다. '체제적 동력' '지하 동향' 등등 여러 용어들을 쓰고 있지만 대단히 새로운 내용은 아니다. 잉여-쓰레기가 되는 사람들 문제는 지그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