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조지 Lonesome George’. 2012년 마지막으로 숨진 갈라파고스의 핀타섬땅거북 Pinta Island Tortoise의 이름이다. 그 종 가운데 홀로 남아 오랜 세월을 버텨야 했기에 ‘외로운 조지’라는 별명이 생겼다. 조지는 1971년 갈라파고스 제도의 핀타 섬에서 발견됐고 이듬해 푸에르토 아요라 Puerto Ayora에 있는 찰스 다윈 연구소 Charles Darwin Research Station로 옮겨졌다. 이미 그 시절 이 종은 모두 사라진 것으로 여겨지고 있었다. 한 마리 살아남은 거북을 어떻게든 번식시키려고 과학자들이 노력을 기울였다. 2008년에는 실제로 조지와 ‘합방’을 한 거북 암컷 두 마리가 알을 낳았고, 희망이 솟아났다. 그러나 모두 ‘불임된’ 알이었다. 조지는 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