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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는 미국의 최대 동맹

한국의 이라크 파병 결정을 계기로, 아시아가 미국의 새로운 동맹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CNN방송 등 미국 언론들과 영국 BBC통신, AP통신과 교도통신 등은 13일 한국의 파병 결정을 상세히 보도하면서, 아시아 국가들이 미국의 최대 지원군으로 부상하게 됐다고 전했다. 현재 아시아에서 이라크에 파병한 국가는 한국, 일본, 태국, 필리핀, 몽골 5개국. 한국은 나시리야에 주둔 중인 600여명의 병력과 향후 파병될 3000명을 포함, 미국과 영국에 이어 3번째 규모의 파병국으로 기록되게 됐다. 일본은 남부 사마와 지역에 자위대 120명을 파견해놓고 있으며, 다음달까지 450명을 추가파병하고 전체적으로는 총 1000명 규모를 주둔시킬 계획이다. 태국은 전투병과 의료병, 공병 등 440명을 남부 카르발라에 보내놓..

테닛과 파월은 '등떼밀려 전쟁'?

이라크 대량살상무기(MD) 실체를 둘러싼 '정보조작' 의혹이 확산되면서 조지 테닛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논란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두 사람은 이라크 공격의 명분이었던 WMD 정보를 직접 다룬 인물들이지만 역설적으로 이라크 WMD 증거가 부족하다는 것을 인식, 당초 전쟁에 반대했던 것으로 알려져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테닛 국장은 이라크 관련 정보를 주무른 장본인. 하지만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독립적인 조사위원회 구성'을 지시하면서 토사구팽(兎死狗烹) 위기에 내몰렸다. 향후 조사에서는 CIA가 이라크 WMD에 대한 '미흡한 정보'를 의도적으로 과장했는지, 아니면 CIA의 1차적인 정보가 정권 고위층의 누군가에 의해 가공됐는지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시대통령..

안상영 자살- 외국 정치인 사례

수뢰 혐의나 비리 의혹에 휘말린 정치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례는 외국에서도 흔치는 않다. 뇌물을 준 기업인들이 자살을 하는 경우는 많이 있지만 유명 정치인들의 자살은 상대적으로 드물다. 고위 정치인이 목숨을 끊어 파문을 일으켰던 대표적인 사례는 지난 93년 권총자살한 피에르 베레고부아(사진)프랑스 전 총리를 꼽을 수 있다. 노동자 출신으로 총리직에까지 올랐던 그는 100만프랑(당시 환율로 약 1억5000만원)을 친구에게 무이자로 빌렸다는 이유로 비리정치인 취급을 받게 되자 목숨을 끊었다. 우리 기준으로 보면 `스캔들' 축에도 끼지 못하는 비리이지만, 명예에 큰 상처를 입은 베레고부아는 최후의 선택을 했다. 노동절인 5월1일 총리 자살 사실이 보도되자 프랑스의 여론은 오히려 그를 동정하는 쪽으로 돌아섰..

환율 전쟁

오는 6일과 7일 열리는 선진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연석회담에서는 미국,유럽,아시아권등 3개 축간의 `환율전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유로화의 강세로 국제경쟁력이 약화된 유럽국가들은 회담을 앞두고 미국을 상대로 강한 압박에 나서고 있다. 미국은 유럽과의 화해를 도모하면서도, 자국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약달러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방침이다. 오히려 미국의 관심은 유로가 아닌 아시아권 화폐에 쏠려있다. 아시아권 통화,특히 위안화의 평가절상을 견인하겠다는 입장이다. 더욱이 미국이 약달러 정책을 관철시킬 경우 최대 피해자는 달러 보유고가 높은 아시아권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유럽의 반격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릴 예정인 이번 G7 회의에서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이 이번 G7 회담에서 미국측에..

쿠르드 지역에서 연쇄 폭탄테러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지역에서 연쇄폭탄테러가 일어나 250여명이 사상했다. 이날 테러는 쿠르드 분리독립운동을 이끌어온 두 정당을 겨냥한 것이어서 이라크의 '종족 분열'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일 오전 북부 쿠르드지역의 중심도시인 에르빌에 있는 쿠르드민주당(KDP)과 쿠르드애국동맹(PUK) 당사에서 거의 동시에 폭탄테러가 발생, 쿠르드 자치정부 고위관료들을 포함해 56명이 숨지고 200여명이 다쳤다. 아직 범인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쿠르드족의 미군정 협력에 반대하고 분리독립운동에 타격을 가하려는 세력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구 2500만명으로 `세계 최대의 소수민족'이라 불리는 쿠르드족은 이라크와 터키, 시리아, 이란에 걸쳐있는 쿠르디스탄 산지에 흩어져 살면서 독립국가를..

부시, "나도 사실을 알고 싶다"

영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이라크 대량살상무기(WMD) 정보조작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들이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상대로 포문을 열기 시작, 이라크 WMD 정보조작 문제가 대선 이슈로 부상했다. "나도 사실을 알고 싶다" 부시 대통령은 30일 이라크 WMD 정보가 잘못됐다는 주장에 대해 "나 자신도 사실을 알고 싶다"고 말했다. 부시대통령은 "무기사찰단이 전후 이라크에서 조사한 내용과 우리가 전쟁 전에 입수한 정보들을 비교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후세인이 사라짐으로써 이라크 국민은 자유를 찾았고, 미국과 전세계의 위험이 제거됐다"고 재차 강조했다. 부시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민주당 대선 후보들이 이라크 WMD 정보조작 논란을 잇따라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전쟁의 성과를 강..

반지 제왕을 읽다보니

1. 골룸은 호빗은 아니었고, 호빗이랑 비슷한 놈이었다 2. 갈라드리엘은 아르웬의 엄마가 아니었다 엘론드-인간 반, 요정 반. 아르웬의 아빠. 리벤델에 산다. 아르웬에게는 두 마리의 오빠가 있다. 갈라드리엘-로스로리엔의 여왕 레골라스-머크우드의 요정 3. 두개의 탑! Minas Ithil-동쪽, 그림자산맥에 걸쳐서. '떠오르는 달의 탑'. 악당들이 Minas Morgul로 바꿈 Minas Anor-서쪽, 하얀산맥에 걸쳐서. '지는 해의 탑'. 악당들이 Minas Tirith로 바꿈. 프로도- 별 특징이 없다 메리- 똑똑하고 침착하며 리더쉽도 있다 피핀- 내용 없이 까불거린다 샘- 진지하면서도 호기심이 많고 꿈과 낭만을 안다 간달프- 늙었는데 잘난척을 좀 한다 스트라이더- 멋진데, 할말을 빨리 안하고 늦게..

딸기네 책방 2004.01.31

에리히 케스트너, <사실적 로망스>

그들은 8년이나 서로 알고 지내더니 (그들은 서로를 잘 알고 있었다고 말할 수 있다) 갑자기 사랑이 사라져 버렸다네. 마치 다른 사람들에게서 지팡이나 모자가 사라지듯이. 그들은 슬펐으나 쾌할한 척 했다네 아무렇지도 않은 듯 키스도 해보았으나 서로를 쳐다보고 어쩔 줄을 몰랐다네. 마침내 그녀는 울고 그 남자는 우두커니 서 있었네. 창가에서는 지나가는 배에 손을 흔들 수 있었네. 벌써 네시 십오분이라고 남자가 말했네. 어디선가 커피 마실 시간이 된 것이라네. 바로 옆에서는 어떤 사람이 피아노 연습을 하고 있었네. 그들은 동네에서 제일 작은 카페로 들어가 잔 속의 커피를 젓고 있었다네. 저녁시간이 다 되도록 그들은 거기 앉아 있었네 혼자 뿐인 그들은 말이 없었네. 그들은 도무지 아무 것도 이해할 수 없었다네...

블레어와 BBC 싸움

이라크 대량살상무기(WMD) 정보를 둘러싼 영국 토니 블레어 총리측과 BBC방송의 싸움이 `제2라운드'에 들어섰다. 총리실의 정보조작 의혹을 조사했던 허튼위원회는 블레어 총리에게 면죄부를 줬지만, `언론통제' 논란이 불거지면서 파문은 오히려 더욱 확산되고 있다. 세계 최대, 최고의 공영방송이라 불리는 BBC방송의 그레그 다이크(56)사장이 개빈 데이비스 이사장의 뒤를 이어 29일 전격 사임했다. 다이크 사장은 직원들에게 보낸 e메일에서 "나의 최대 목표는 국민의 이익과 방송의 독립성을 지키는 것이었다"면서 "회사의 운영방식이 허튼위원회의 비난을 받은데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고 밝혔다. 이 서한은 BBC 인터넷 사이트에 게재됐으며 정부의 탄압성 조치에 항의하는 직원들의 성명도 함께 공개됐다. BBC ..

음양사

음양사 유메마쿠라 바쿠 (지은이) | 오카노 레이코(그림) | 서울문화사 매니아를 많이 거느리고 있는 '작품'에 대해 솔직하게 말하는 건 참 쉽지가 않다. 함부로 평을 했다가 누구한테 욕 먹을까 두렵다는 뜻이 아니라, 주변에 이 작품에 대해 잘 알고 말하는 이들이 많았으니 작품을 보는 내 눈에도 분명 선입견이 몇겹은 끼었을 것이라는, 그런 얘기다. 그런 '작품'이 바로 음양사다. 이 만화에 대해서라면- 이미 우리 마을에도 전문가분들이 여럿 계시고 ^^ 또한 영화까지 나왔다고 하는데. 내가 가장 먼저 보았던 것은 영화 '음양사'의 한 장면을 담은 사진이었다. 만화책을 보면서, 검은 배경의 그 사진이 자꾸만 생각났는데- 사진 속 세이메이는 만화에서 느껴지는 고상한 후까시를 전혀 재현하지 못하고 있다...는 ..

딸기네 책방 2004.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