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국왕이 아시아 순방에 나서 세계의 `에너지 블랙홀'로 떠오른 중국과 인도를 잇달아 방문한다. 사우디 국왕의 중국 방문은 1990년 양국 국교 수립 이래 처음이며, 압둘라 국왕으로서는 지난해 즉위 이래 첫 해외 공식 방문이다. 중국과 사우디는 23일 정상회담을 갖고 에너지 협력에 관한 포괄 협정을 체결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22일 첫 방문지인 중국의 베이징(北京)에 도착한 압둘라 국왕은 23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고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등과도 연쇄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중국에 간 압둘라 사흘간에 걸친 압둘라 국왕의 베이징 방문은 중국 측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중국 측은 압둘라 국왕이 이날 베이징에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