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6213

중국의 '속삭임', 이제야 북한에 먹히나

"현금 공세와 우호적인 지원, 인내심…중국식 접근방법이 드디어 북한에 통하기 시작했다." 북한을 봉쇄해 붕괴로 몰아가려는 미국과 달리 꾸준히 당근을 주어가며 설득해온 중국의 대북 접근방식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는 1일 중국이 `조용히' 북한 김정일 정권을 둘러싸고 있는 두터운 벽을 뚫고 침투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스스로 자본주의적 개혁과 경제성장의 모범을 보임으로써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사회를 움직이는 지렛대로 작용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 1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남동부 순방 이래 북한이 중국의 조언에 따라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김정일이 정권 유지와 경제 발전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됐을 가능성이 크..

복권 좋아하지 마세요

"일확천금을 노리지 마세요. 복권에 당첨되면 불행해집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네브라스카주의 정육공장 노동자 8명이 3억6500만 달러(약 3530억원) 짜리 파워볼 잭팟 복권에 당첨돼 매스컴에 대대적으로 보도됐다. 그러나 미국에서 거액 복권에 당첨된 이들의 후일담을 들여다보면 해피엔딩보다는 비극적인 사례들이 많았다고 일간 USA투데이가 27일 보도했다. 돈을 노린 주변 사람들에게 시달리거나 소송에 걸리는 것은 기본. 횡재에 들떠 있다가 재산을 탕진하고 범죄에 빠지는 이들도 상당수에 이르렀다고 신문은 전했다. 지난 2001년 파워볼 잭팟에서 4100만 달러를 받은 메인 주의 패트리셔와 어윈 웨일즈 부부는 당첨되자마자 소송을 당했다. 직장 동료들이 갑자기 "우리도 복권을 함께 샀다"며 소송을 낸 것. 터무니..

더 나은 세계는 가능하다 (이건 읽으셔요)

더 나은 세계는 가능하다 Alternatives to Economic Globalization (2004) 세계화국제포럼(IFG) (지은이) | 이주명 (옮긴이) | 필맥 | 2005-11-20 2003년의 이라크 전쟁, 그 이전인 2002년을 기억한다. 미국은 전쟁을 향해 달려갔지만 모두가 꿈쩍 못하고 질질 끌려가기만 했던 것은 아니었다. 분명 세계는 들끓었더랬다. 그걸 자꾸 잊는다. ‘미국의 힘’이 너무 압도적으로 보여서, 조금씩, 그러다가 결국 많이 좌절하면서. 전쟁에 반대하는 이들이 비록 전쟁을 막아내진 못했지만 초강대국 미국의 전쟁 스케줄을 변경시키고 미국의 도덕적 권위(만일 그런 게 있었다고 한다면)를 땅으로 끌어내리는 역할을 했는데도 말이다. 책은 2003년에 벌어진 세 가지 사건, 칸쿤과 ..

딸기네 책방 2006.02.27

[스크랩] 더 나은세계는 가능하다

더 나은 세계는 가능하다세계화 국제포럼 전환점 ▲ 2003년의 세 가지 사건① 칸쿤: 민주주의의 폭발② 마이애미: 중남미의 체제 변화③ 이라크: 제국의 실패 [1부] 위기에 처한 시스템 1장 대립하는 세계관 ▲ 서로 다른 세계▲ 경제민주화▲ 변화의 추진력 2장 기업지배를 위한 설계=세계화의 교리가 된 브레튼우즈 체제의 기본 전제들 ▲ 세계화 모델의 주된 요소들① 초고속 성장과 그 기본전제인 자유무역② 모든 것의 사유화와 상품화③ 경제적, 문화적 동질화④ 비교우위론을 근거로 한 수출지향의 무역과 투자▲ 경제세계화의 수혜자들▲ 미디어의 역할 3장 부도덕한 삼위일체 ▲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 세계무역기구 [2부] 실천되고 있는 대안들 4장 지속가능한 사회의 열가지 원칙-시애틀에 모인 사람들의 공통된 이상 ▲..

딸기네 책방 2006.02.27

월드컵과 환경오염

축구는 일반인들의 생각보다 환경파괴가 많은 스포츠다. 골프장처럼 산을 깎아 만드는 것이 아닐지라도 축구장에 들어가는 에너지는 무시 못 한다. 대형 축구장들은 인공 재배를 잔디 그라운드를 유지하면서 막대한 양의 물을 쏟아붓는다. 또 수만명이 들어가는 다중이용시설로서 엄청난 전력과 물을 사용하게 된다. 월드컵처럼 큰 행사가 있으면 물동량이 많아지고 대기 오염이 늘어난다. 세계적인 `환경선진국'인 독일이 올 월드컵을 `그린 월드컵'으로 만들겠다며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독일월드컵조직위원회는 2006 월드컵을 명실상부한 환경친화형 축제로 만들겠다며 `그린 골'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미국 등 일부 국가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는 국제환경협약인 교토의정서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환경 문제에..

아프리카 기근 확산

내전과 소요사태 등 정치적 혼란에 가뭄이 겹치면서 중부 아프리카에 기근이 확산되고 있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 전쟁터에 쏠려 있는 국제사회의 관심을 아프리카로 돌리기 위해 유엔 산하 구호기구 3곳이 긴급 캠페인에 들어갔다. 세계식량계획(WFP)과 유니세프 사무총장, 유엔 난민고등판무관(UNHCR) 등 유엔 최고위간부 3명은 국제사회에 도움을 호소하기 위해 콩고민주공화국을 시작으로 브룬디, 르완다 일대를 도는 긴급 합동순방을 시작했다고 웹사이트 등을 통해 밝혔다. 제임스 모리스 WFP 사무총장, 앤 베니번 유니세프 사무총장, 안토니오 구테레스 UNHCR 판무관 등 3명은 25일 콩고민주공화국 킨샤샤에 도착해 `긴급 SOS 투어'를 시작했다. 이들은 르완다의 키갈리와 부룬디의 부줌부라 등을 돌며 중부 아..

니제르델타의 비극... 석유가 나오는데 왜 가난할까

나이지리아 유전지대 소요가 국제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해부터 석유전문가들이 걱정해왔던 일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나이지리아 사태는 다국적 석유기업과 가난한 원주민들 간 이해관계의 충돌로 나타난 구조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당장 해결될 가능성이 낮다. 석유를 수입해 쓰는 서방이나 우리 같은 나라는 석유 값이 올라가는 것을 걱정하지만, 정작 석유가 많이 나는 나이지리아 유전지대 주민들은 너무 가난해서 전기조차 쓰지 못한다는 데에 문제가 있다. 유가 상승 불안요인 세계 10위의 산유국이자 8위의 원유수출국인 나이지리아의 정정불안 때문에 21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가 지난부말보다 1.22달러(2.0%) 오른 배럴당 61.10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영국 런던시장..

앤티가 바부다

중남미 카리브해의 작은 나라가 미국을 상대로 싸움을 시작했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다윗은 승리를 거머쥘 수 있을 것인가.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일 앤티가 바부다(Antigua and Barbuda)가 미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 승리를 얻어냈으며 WTO 결정에 불복한 미국을 상대로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앤티가바부다는 지난해 미국을 WTO 분쟁조정기구(DSB)에 제소했다. 미국 정부의 인터넷 도박 규제조치가 외국 기업과 자국내 기업들에게 차별적으로 적용됨으로써 앤티가바부다를 거점으로 삼은 업체들의 미국 시장 진출이 어려워졌다는 것. DSB는 외국 사이트를 이용한 배팅을 규제한 미국 정부의 조치가 WTO 공정거래 조항에 위반된다며 지난해 4월 앤티가바부다 측의 손을 들어줬다. ..

메카 콜라, 잠잠 콜라

이슬람 창시자 무하마드를 모독한 만평 때문에 이슬람권에서 덴마크 등 유럽산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지요. 더불어 `만악(萬惡)의 근본'으로 여겨져온 미국에 대한 감정도 더욱 나빠졌는데요(사실 무하마드 만평 파문의 근본도 미국의 일방주의와 그간의 횡포에 있다고 봐야겠지요). 이런 분위기를 타고, 서방 문화의 상징인 코카콜라 대신 이슬람권 토착 상표의 콜라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로이터통신이 21일 보도한 내용입니다. 이것이 메카콜라랍니다. 디자인은 코카콜라 표절 같네요 ^^;; 대표적인 것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본사를 둔 메카콜라 제품. 이 회사의 타우피크 카틀루티 회장은 최근 매상이 3배나 늘어나, 곧 메카콜라를 두바이 증시에 상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무하마드 만평은 용납할..

아동 성폭행범, 미국에서는

미국의 주정부들이 잇달아 아동 성폭행범에 대한 처벌과 사회적 감시를 강화하는 법률을 내놓고 있다. 미시시피주는 아동 성폭행범의 얼굴을 도로변 게시판에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고,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성범죄자의 도심 거주를 제한하는 내용의 법안이 주민투표에 부쳐질 예정이다. 미시시피주는 아동 성폭력 혐의로 복역 중인 기결수의 얼굴과 이름을 지방고속도로 주변 광고판에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AP통신이 20일 보도했다. 돈 테일러 미시시피주 복지국장은 "특히 미성년자 성폭행범의 얼굴은 빠른 시일 내에 공개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국은 현재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성범죄자의 얼굴과 이름을 광고 게시판 100여개에 붙여 범죄사실과 함께 게재할 예정이다. 성범죄자를 공개하는 게시판에 대해 논란도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