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화장품 업체인 프랑스의 로레알이 영국 화장품 소매업체 바디샵을 인수했다. 링제이 오웬-존스 로레알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19일 인수 사실을 발표하면서 "세계시장에서 로레알이 갖고 있는 전문성과 지식에 바디샵 특유의 문화와 가치관을 결합킬 수 있게 됨으로써 양쪽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 가액은 6억5200만 파운드(약 1조1123억원)라고 AP통신이 보도했다. 30년전 설립돼 현재 세계에 2000여개 점포를 갖고 있는 바디샵은 천연재료로 만들어진 화장품으로 유명하다. 특히 제3세계 지역에서 원재료를 구입하면서 정당한 가격을 지불하는 `공정거래(Fair Trade)'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동물 실험에 반대하며 유명 모델들을 홍보에 쓰지 않는 등 독특한 기업문화로 높은 평가를 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