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정권의 야당탄압에다 경제마저 무너져 국제사회의 ‘왕따’가 된 짐바브웨가 다이아몬드 판매에 나섰다. 7일 시작된 경매에 무려 30만 캐럿의 다이아몬드가 매물로 나왔다. 문제는 이 다이아몬드들이 내전·분쟁지역에서 생산된 이른바 ‘피묻은 다이아몬드(bloody diamond)’들이라는 점이다. AFP통신은 짐바브웨 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 수도 하라레에서 7일 다이아몬드 경매가 시작됐으며 사흘 동안 진행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경매에 부쳐진 다이아몬드의 양은 30만 캐럿에 이른다. 이 다이아몬드들은 대부분 동부 무타레웨스트 주(州) 치아즈와에 있는 마랑게 광산에서 나왔다. 마랑게 광산은 짐바브웨 독립 직후인 1980년대 초반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세계적인 다이아몬드회사 드비어스가 독점 채굴권을 갖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