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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인질극]시드니 카페서 인질사건...인질 중 한국 교민도

한국인들도 많이 찾는 유명 관광지인 호주 시드니의 카페에서 인질극이 벌어졌다. 명소인 오페라하우스 부근에서는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정보가 있어서 당국이 소개령을 내렸다. 시드니모닝헤럴드 등 호주 언론들에 따르면 15일 오전(현지시간) 시드니 시내 금융 중심가인 마틴플레이스에 있는 ‘린트’라는 이름의 카페에서 무장한 남성이 손님 13~20명을 가두고 인질극을 벌이고 있다. 한국 교민도 1명 포함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한국 교민은 20대 배지은씨로 알려졌다. 배씨의 지인인 동료 유학생은 YTN에 “배씨가 평소 린트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인질극을 벌이는 주범은 총기를 든 남성이다. 경찰특공대가 현재 카페 밖에서 상황을 살피며 대치 중이나, 인질..

[일 아베 독주시대]‘정치 9단’ 오자와 턱걸이…‘망언’ 이시하라 쓴잔

‘오자와는 남고, 이시하라는 떨어지고.’ 14일 실시된 일본 총선에서 두 정치 거물의 명암이 엇갈렸다.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생활당 대표는 이와테(岩手)현 4구에서 출마해 16선에 성공했다. 자민당 간부들이 대거 출동해 오자와를 떨어뜨리려고 총공세를 펼쳤지만, 저력을 발휘하며 악조건 속에서도 당선됐다. ‘정치 9단’, ‘어둠의 장군(闇將軍)’ 등으로 불려온 오자와는 자민당에서 정치인생을 시작했고, 1989년부터 2년 동안 자민당 간사장을 맡기도 했다. 그러다가 1993년 파벌을 이끌고 나와 신당을 창당한 뒤 여러 야당들을 오가며 막후 실세로 활약해왔다. 2009~2010년 민주당 정권 때에는 실세로 군림했으나, 2012년 7월 다시 50여명의 의원들을 이끌고 탈당해 생활당을 창당했다. 이번 선거에서 ..

[호주 인질극]호주 ‘이슬람전사’ 150여명 시리아, 이라크서 활동  

호주 시드니에서 15일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짓으로 보이는 인질극이 벌어졌다. 이번 사건 이전부터 호주에서는 시리아·이라크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등에 자원하는 ‘지하디스트(이슬람 전사)’ 문제가 큰 이슈가 돼왔다. 2011년 센서스에 따르면 호주에는 47만6000명 정도의 무슬림이 살고 있다. 전체 인구의 2.2%로 비중은 작지만, 무슬림 인구는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호주 무슬림은 다른 이슬람국가에서와 마찬가지로 대부분 주류인 수니파이며, 시아파와 수피(시아파의 일종)는 일부에 불과하다. 무슬림들은 대개 현지 사회에 적응해 살아왔으나 2001년 미국 9·11 테러 이후 호주에서도 무슬림에 대한 차별이 강화되면서 불만을 품은 젊은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우파인 토니 애벗 총리 정..

[호주 인질극]IS 관련 가능성은 낮아... ‘자생적 극단주의자’ 소행일 듯  

호주 시드니에서 15일 벌어진 카페 인질극은 알카에다나 이라크·시리아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소행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그보다는, 토니 애벗 정부의 무슬림에 대한 공격적인 ‘대테러작전’에 반발한 자생적인 소규모 조직이나 무슬림 청년들의 짓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지금까지 호주에서 150명 이상이 시리아·이라크로 떠나 IS를 비롯한 극단조직의 ‘지하디스트(이슬람 전사)’가 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영국·캐나다·미국·일본 등 각국에서 지하디스트 자원자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내전을 한창 진행중인 IS가 해외에 지부를 만들었다는 얘기는 전혀 없었다. 소말리아 알샤바브, 북아프리카 알카에다, 예멘의 ‘아라비아반도 알카에다’ 등 기존 극단주의 무장조직이 최근 세를 키운 IS에 충성서약을 하거나 연대를 선..

[호주 인질극]범인들이 카페에 내건 '깃발'은 뭐기에

호주 시드니의 금융중심가 마틴 플레이스에 있는 린트라는 카페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로 보이는 괴한이 인질극을 벌이고 있다. 괴한은 인질을 시켜, 카페 유리창에 검은 깃발을 들어 보이게 했다. 이 깃발은 범인들의 정체를 파악하게 해 주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이라크·시리아에서 잔혹행위를 일삼고 있는 ‘이슬람국가(IS)’ 외에도 세계 곳곳에 여러 극단주의 무장조직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들은 각기 다른 깃발과 상징물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마틴플레이스의 카페에 내걸린 깃발은 위에 보이는 것으로, 검은 바탕에 아랍어 고서체 글씨가 쓰인 것이다. 통칭 ‘블랙 스탠더드’라 불리는 이 깃발은 여러 나라의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사용한다. 호주에 지부를 둔 ‘히즈붓 타흐리르(해방당)’이라는 조직도 이 깃발을 쓴다..

찰스 몽고메리, '우리는 도시에서 행복한가'

우리는 도시에서 행복한가찰스 몽고메리. 윤태경 옮김. 미디어윌. 12/14 1920년대 자동차 단체들은 도시안전위원회와 직접 경쟁하기 시작했다. 자동차 단체들은 자동차 사고는 운전자가 아닌 보행자 잘못이라고 선전했다. 거리를 자유롭게 가로지르는 행위는 ‘무단횡단'이라는 죄스러운 이름이 붙고, 법으로 범죄라고 규정당했다. 대다수 미국인들은 거리가 더 이상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장소가 아니라는 점을 받아들이게 됐다. (118쪽) 수십 년간 도시공학자들은 보도와 자동차 도로를 엄격히 분리하고, 자동차 운전자의 주의를 흐트러트리는 요소를 제거하고, 도로 폭을 넓혔다. 곁보기에는 당연해보이는 해법이 의도치 않은 결과들을 낳았다. 1920년대부터 자동차 업계가 유도한, 직선으로 뚫린 자동차 전용도로의 비중을 높이..

딸기네 책방 2014.12.14

IS "비무슬림 여성들은 성 노예로 삼아도 된다" 지침까지 공표

자나(19)는 이라크 북부 아르빌 부근에서 의사를 꿈꾸며 공부를 하던 여학생이었다. 지난 8월, 자나의 마을에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전투원들이 들이닥쳤다. 자나의 가족들은 신자르 산악지대에 거주하는 소수 종교·민족공동체인 ‘야지디’에 속해 있었다. 지하디스트(이슬람 무장전사)들은 “남자들과 10살 넘는 사내아이들을 학교에 모두 끌어 모으더니 픽업트럭에 싣고 마을 밖으로 데려가 사살했다.” 자나는 자신의 아버지와 오빠도 이 때 숨졌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자나를 비롯한 소녀들에게는 또 다른 비참한 운명이 기다리고 있었다. 지하디스트들은 젊은 여성 수백 명을 끌어다가 3층짜리 커다란 주택에 가뒀다. IS 조직원들이 그 집으로 종종 찾아와서, 서너명의 소녀들을 골라내 어디론가 데려가곤 했다..

인스타그램 사용자 수, 트위터 추월

사진·영상 중심의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이 트위터를 제쳤다. 인스타그램은 10일 월 실사용자 수가 3억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매달 트위터를 쓰는 이들 수(2억8400만명)보다 많은 것이다. 인스타그램은 공식 블로그에서 “인스타그래머(Instagrammers)가 3억명이 넘었다는 걸 알리게 돼 자랑스럽다”며 “꿈을 공유한 두 친구에게서 시작된 일이 4년 새 7000만장의 사진과 동영상이 날마다 올라오는 글로벌 커뮤니티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인스타그램은 나일강 사진에서부터 테일러 스위프트(미국의 배우 겸 가수)의 속내를 엿보는 사진들까지, 모든 것을 찾을 수 있는 곳”이라며 3억명 돌파를 자축했다. 케빈 시스트롬 최고경영자(CEO)는 CNBC 인터뷰에서 “패션분야, 청소년, 미국 이외..

누가누가 거짓말했나... 미 CIA '고문보고서' 각국서 파문

과연 그들은 얼마나 알고 있었을까요. 미 중앙정보국(CIA) ‘고문보고서’가 공개되자, 여기 협력한 각국 정부의 ‘거짓말’들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CIA의 불법 납치·감금·이송·고문이 자행된 뒤 길게는 10년 넘게 시간이 흘렀고, 대부분 나라에서는 정권이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보고서는 각국 정부의 기만과 고문 협력을 드러내보이면서 곳곳에서 파장을 부르고 있습니다. 폴란드 전 대통령 "고문까지 한 줄은 몰랐다니까" 알렉산데르 크바시녜프스키 전 폴란드 대통령은 10일 미 상원 정보위원회 보고서 요약본이 공개되자 CIA가 자국 내에서 비밀감옥을 운영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심문관들의 가혹행위는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보고서가 나오기 전 그는 비밀감옥이 있었다..

CIA '고문 보고서' 파문... 각국은 어떻게 협력했나

미 중앙정보국(CIA) ‘고문 보고서’ 파장이 미국 밖으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조지 W 부시 정권 때 유럽과 아시아·북아프리카 국가들도 대테러전을 돕는다는 명분으로 국민들 몰래 CIA가 자국에 구금·심문소를 짓도록 허가해주는 등 협력을 해왔기 때문입니다. 그 대가로 거액을 받은 나라들도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논란 붙은 4000만달러짜리 '고문 보고서' 미국의 두 얼굴 ‘부시의 고문법’ CIA가 세계 곳곳에 비밀 구금소를 만든 것은, 자기네 나라 안에서 고문 같은 짓을 했다가는 미국 법에 위반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대신 부시 정부는 '다른 나라에서' 고문을 할 수 있게 허가를 내줬습니다. 이런 짓들이 가능했던 건 여러 나라가 허용을 해줬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공개된 미 상원 정보위원회 보고서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