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녁 소양강에서 허점분 교수님을 그리워하다 이학원: 강원대학교 명예교수 허점분 은사님은 가난한 제자를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신 잊을 수 없는 나의 영원한 은사님이시다. 은사님 곁을 떠나 43년의 교직생활을 하는 동안, 은사님에게서 받은 사랑을 내 제자들에게도 전해주려고 무진 애를 써보았지만, 은사님의 크신 사랑에 비하면鳥足之血 이었다. 70십대 중반 나이에 들어선 지금까지도 모교 학창시절에 베풀어 주셨던 그 크신 사랑을 못 잊어 은사님이 무척 그립다. 우리 대부분은 유치원부터 대학원 교육과정을 거치는 동안, 수많은 선생님과 만남의 인연을 맺고 헤어진다. 부모님을 운명적으로 만나듯, 선생님도 운명적으로 만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석사·박사 과정의 능력 있는 학생들은 교수님을 선택하여 진학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