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25

6.10 시위 외신 반응

미국 뉴욕타임스와 CNN방송, 영국 BBC와 일본 요미우리(讀賣) 신문 등 세계 주요 언론들은 10일 서울에서 일어난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대규모 촛불시위를 주요 뉴스로 일제히 보도하면서 이명박 정부가 최대 위기에 부딪쳤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서울 중심부에서 수만명의 시민들이 `이명박 퇴진' 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과 풍선 등을 들고 시위에 참여했다며 "점점 인기를 잃어가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은 최대 도전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시위가 교육 문제, 의료보험 문제, 경제문제 등 정부 정책 전반에 대한 비판을 담은 시위로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경제침체를 해결해줄 구세주로 각광받았던 이 대통령은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대북관계가 계속 악화되면서 지지..

광우병과 GM 식품

(살구언니네 올린 글) 광우병 얘기가 여러번 나왔길래, 조심스레 글 올려봅니다. 이메가는 미친 거 맞고, 저 정부는 투기꾼 미친 정부 맞습니다. 그런데 광우병 문제는, 인터넷에서 돌고 있는 내용들이 실제로 좀 '괴담' 수준인 측면이 많고, 심하게 과장돼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아는 한도 안에서 얘기해 본다면 (이런 문제에 관심이 많아서 책이나 자료를 좀 많이 봤거든요) 프리온(변형 단백질)으로 인해 병이 전달된다는 점에서 광우병은 아직 미지의 질병이고, 또 프리온이 어떤 과정을 거쳐 생성되는지, 프리온이 만들어지는 이유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이른바 '육골분 사료'는 그 이유들 중 하나일 뿐이겠지요) 다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광우병은 1. 아직 전염 기제(메카니즘)가 완전히 드러나지 않았다는 점 2. ..

한미FTA 폭주를 멈춰라 - FTA가 나라를 살릴까 죽일까

한미 FTA 폭주를 멈춰라. 우석훈. 녹색평론사 미국 출장 가기 전 FTA에 대해 뭐라도 좀 알고 가야겠다 싶어서 부랴부랴 책꽂이를 뒤져 골라든 책이 이해영 교수 와 이 책이었다. 국내에서 FTA 반대의 이론적 근거가 된 것이 아마도 쌍을 이루는 이 두 책이 아닐까 싶다. ‘낯선 식민지’의 경우 구국의 일념과도 같은 충심은 느껴지지만 좀 감정적인데다 ‘나라 망한다’로 일관된 주장이어서 다소 설득력이 더 떨어졌다. 우석훈씨 책은 조목조목 정리는 잘 돼 있는데, 독설도 좋지만 너무 비비꼬아서 ‘나라 망한다면서 말장난 하나’ 싶은 반감도 적잖이 들었다. FTA로 나라가 망할지, 나라가 완존 도약을 해 선진국(참 이노무 선진국 주문은 수십년을 울궈먹어도 지치지들 않는지)이 될는지 알 수 없지만 아무튼 무슨 일이..

딸기네 책방 2008.03.31

울나라 망하진 않을 듯

유엔 산하 지역기구인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ESCAP)가 27일 올해 역내 성장 전망과 주요 이슈들을 전망한 `208 경제사회 보고서'를 내놨다. ESCAP은 보고서에서 미국 경제 침체 여파로 인해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겠지만 중국 경제가 계속 발전하고 있어 아·태 지역 내에서는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발 위기 영향으로 한국이 타격을 입을 가능성도 있지만,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4.9%로 지난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원자재가 상승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출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 미국 침체 속에서도 `성장 유지' 전망 ESCAP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5%와 비슷한 수준인 4.9%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이명박 정부가 내세운 ..

우주인 따라.. 바이코누르로 가볼까요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 될 이소연씨와 지상 백업멤버 고산씨가 26일 비행 준비를 하기 위해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 있는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 들어갑니다. 바이코누르 기지는 옛소련 시절 만들어진 세계 최초, 최대의 우주기지로서 인류의 우주 개발 역사를 열어온 현장이기도 하지요. 한국 우주인들의 입소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바이코누르 기지에 대해 알아봅니다. 미-소 `스타워즈' 산 증인 바이코누르 기지는 카자흐스탄 남부 내륙호수인 아랄해 동쪽 200㎞, 시르다리야강이 지나는 곳 북위 45도 동경 63도에 위치해있습니다. 이곳은 소련 시절 레닌스크 혹은 튜라탐이라 불렸던 곳이며, 바이코누르는 여기서 320㎞나 떨어져 있는 광산지대 소도시 이름입니다. 소련은 미국에 이 기지의 위치를 숨기기 위해 바이코누르 기지라는..

대선 무한도전

요즘 우리 딸이 정치에 관심?? 많다. ㅋㅋ 왕십리역 부근에 선거 현수막들이 붙어 있다. 꼼꼼이가 그거 읽으면서 "기호 4번 부지런한 이인제~"(하필 붙어도 이인제가 붙어있냐;;) "엄마, 나 피아노학원 가면서 저거 봤어" 그러고 나서는, 현수막 보일 때마다 "엄마, 피아노학원 갈때 봤던거 저기 또 있어" 며칠전엔 기호1번 정동영을 읽다가 "기호 1번 정동영...정..동...영? ......정형돈!" 무한도전의 학습효과는 계속된다... "기호 1번 정형돈... 기호2번 박명수... 기호3번 정준하... 엄마, 또 누구 있드라?" 유재석! 엄마는 유재석이 나오면, 맹박이 정동영 말고 유재석 찍을지도 몰라. ^^ 대선 무관심, 정치 무관심이 퍼지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닌데 말이다. 어제 여의도에 알바 다녀오다..

우즈베키스탄, 또 교도소 고문치사 사건

인권 탄압으로 악명 높은 중앙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에서 또다시 교도소 고문치사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달 이후 벌써 세번째다. 영국 BBC방송은 3일 우즈베키스탄 인권단체들의 발표를 인용, 동부 안디잔의 교도소에서 고문으로 인한 희생자가 또다시 발생했으며 시신이 비밀리에 가족에게 인도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안디잔에서는 지난달에도 2명이 교도소에서 고문을 당해 숨진 바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현지 인권단체인 `우즈베키스탄 인권보호 독립그룹'은 이번에 숨진 희생자의 유족들이 당국으로부터 "시신을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1992년 우즈베크 독립 이후 지금까지 집권 중인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은 지난 2005년 안디잔에서 반정부 시위대를 `이슬람 테러집단'으로 몰아 700여..

성추행범 영어 교사;;

인터폴이 이례적으로 `지구촌 공개수배'에 나섰던 아동 성추행범이 한국에서 불과 며칠전까지도 영어교사로 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동남아 일대를 돌며 어린 소년들을 성추행, 성학대하면서 사진들을 찍어 인터넷에 올렸던 이 범인은 인터넷에 공개수배가 되고 수사망이 좁혀오자 지난 11일 한국을 급히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태국에서 아동 성폭행, 살해 용의자로 검거된 미국인이 한국 영어학원 강사로 일했던 사실이 드러난데 이어 또다시 이같은 일이 발생함으로써 한국내 영어교사와 강사들의 채용ㆍ관리에 큰 허점이 있음이 다시한번 확인된 셈이다. (정확히 말하면 한국의 영어광기가 이런 일을 부른 셈이다;; 하긴, 영어 세상에서 영어 배우려 애쓰는게 죄는 아니지만.) 현직 `영어교사' 성추행범? 프랑스 리용에 본부..

우즈벡의 한류바람

70년전 연해주 고려인들이 스탈린의 강제정책으로 눈물의 이주를 해야 했던 우즈베키스탄은 지금 `한국 열풍'에 휩싸여 있다. 이 나라에서 `소수민족'으로 힘겨운 세월을 헤쳐왔던 고려인 노인들의 눈에는 요지경으로까지 비칠 정도로 우즈베크의 한국 바람은 거세다. 지금은 현지 법인이 되었지만 대우 상표를 그대로 달고 있는 자동차들이 거리를 메우고 있고, 국영방송에서 방영해주는 드라마의 거의 대부분이 한국산일 정도로 한류 열풍도 대단하다. "딸 낳으면 `땅겜'이라 이름 지어요" 지난 7일 수도 타슈켄트에서 자동차로 4∼5시간 거리에 있는 유서깊은 도시 사마르칸드를 찾았다. 한때 중앙아시아의 문화 수도로 불렸던 사마르칸드는 올해 도시 설립 2750년을 맞은 고도(古都)다. 이슬람 사원과 현대적인 건물들이 어우러진 ..

카레이스키, 코리안

`카레이스키(고려인)'이라는 이름으로 통칭되는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옛소련권 한인들은 70년전 뿌리 뽑혀 낯선 땅에 이식됐지만 고유의 문화와 언어를 가능한한 지키며 살아왔다. 그러나 이들이 부모세대에게 전해들은 한반도와 오늘날 한국의 상황은 다를 수밖에 없다. 우즈베크 독립 이후 한국과의 교류가 크게 늘면서 고려인과 한국인들의 만남이 최근 잦아졌고, 경제적 결합도 늘고 있다. 카레이스키와 코리언, 그리고 우즈베크인들은 서로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타슈켄트에서 만난 이들의 입을 통해 서로를 보는 이들의 시각을 들어봤다. 타슈켄트 교외 시온고의 고려인마을에서 만난 김발레리(60.사진 ▶)씨는 한국어에 러시아어를 섞어가며 한국에서 온 손님을 반겼다. 한국 교민들이나 방문객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