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59

이소연 귀환, 정말 문제 많네...

이소연씨의 귀환에 이용됐던 러시아 소유즈호의 안전문제가 심각한 상황이었다는 사실이 속속 드러나면서, 국제우주정거장(ISS)을 공동운영하고 있는 미국에서도 경계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에 대해 철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낙후한 우주선들에서 언제라도 대형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며 러시아 측에 전말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우주공학 전문 컬럼니스트인 제임스 오버그는 29일 "솔직하고 공개적인 조사만이 미래의 사고를 막을 수 있다"며 러시아 당국에 사고 내역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MSNBC 방송은 낡은 소유즈호에 ISS 보급품 수송과 우주인 교체 임무를 맡기고 있는 것에 불안감을 나타내며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미국 우주과학자들은 소유즈호가 당초 착륙..

우주인 따라.. 바이코누르로 가볼까요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 될 이소연씨와 지상 백업멤버 고산씨가 26일 비행 준비를 하기 위해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 있는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 들어갑니다. 바이코누르 기지는 옛소련 시절 만들어진 세계 최초, 최대의 우주기지로서 인류의 우주 개발 역사를 열어온 현장이기도 하지요. 한국 우주인들의 입소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바이코누르 기지에 대해 알아봅니다. 미-소 `스타워즈' 산 증인 바이코누르 기지는 카자흐스탄 남부 내륙호수인 아랄해 동쪽 200㎞, 시르다리야강이 지나는 곳 북위 45도 동경 63도에 위치해있습니다. 이곳은 소련 시절 레닌스크 혹은 튜라탐이라 불렸던 곳이며, 바이코누르는 여기서 320㎞나 떨어져 있는 광산지대 소도시 이름입니다. 소련은 미국에 이 기지의 위치를 숨기기 위해 바이코누르 기지라는..

방귀냄새 나는 별

태양계 밖 행성에서 메탄가스가 관측됐다. 과학자들이 그동안 외계생명체의 존재를 확인하기 위해 지구와 비슷한 조건에 있는 수많은 행성을 찾아 관측을 벌여왔지만, 유기체를 구성하는 성분이 지구 외의 천체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우주항공국(NASA) 산하 제트추진연구소(JPL)의 마크 스웨인 박사와 영국 런던컬리지 조반나 티네티 교수가 이끄는 공동연구팀은 19일 과학전문지 네이쳐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지구에서 63광년 떨어진 여우자리 HD 189733b 행성(이미지)에서 메탄 성분을 포착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NASA의 허블천체망원경과 니크모스(Nicmos)라고 불리는 관측용 카메라를 이용, 어미별(항성)에 살짝 가려진 이 별의 모습을 촬영한 뒤 스펙트럼 분석으로 대기성분을 ..

고장난 인공위성 미사일로 요격... '위성 쓰레기 대란' 올까

`인공위성 쓰레기 대란'이 현실화되는 것일까. 지구 궤도를 떠도는 노후 위성 처리 문제가 국제적 관심사로 부상한 가운데 미국 국방부가 고장난 정찰위성을 요격, 파괴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위성이 대기권으로 떨어져 `독극물'을 살포, 인명피해를 낼수도 있어 이같은 결정을 했다는 것. 이미 지구 대기권 주변에는 정찰용, 상업용 위성들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위성 쓰레기' 처리가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고장난 위성, 미사일로 요격" 제임스 카트라이트 미군 합참 부의장은 14일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장난 정찰위성을 미사일로 요격, 파괴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이르면 사나흘 내 이리 호수에 정박 중인 이지스함 `이리호(號)' 선상에서 위성요격용으로 변형된 스탠다드3 미사일을 발사할 예정이며, 이미 조지..

우주 놓고 또 싸움질

"우주 공간을 군사화하지 말라""우주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은 누구도 막아선 안된다." 우주 공간을 놓고 미국과 러시아, 중국이 자존심 싸움을 벌이고 있다. 러시아와 중국이 우주를 군사화할수 없도록 하는 국제적 금지조약 제정을 주장하고 나서자 미국이 즉각 거부하고 나서면서, `우주의 평화적 이용'을 둘러싼 논란에 다시 불이 붙은 것. 강대국들 간 치열한 우주개발 경쟁에 더해 최근엔 제3세계 국가들까지 위성 발사 등 우주경쟁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어서, `우주 이용권'과 군사화 문제를 둘러싼 논쟁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우주 조약은 비현실적" 미국 백악관의 데이너 페리노 대변인은 13일 "미국은 우주 이용과 접근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조약을 만드는 것에 반대한다"며 같은 날 러시아와 중국이 유엔 군..

2억원짜리 우주여행

우주여행을 꿈꾸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던 영ㆍ미 합작 민간 우주비행선 `스페이스쉽투(SpaceShipTwo)'와 `화이트나이트투(WhiteKnightTwo)'가 23일 공개됐습니다. 영국 항공ㆍ운수업체 버진그룹 창업자이자 모험가 겸 박애주의자로 유명한 리처드 브랜슨과 미국 우주여객선 제작자 버트 러턴은 이날 미국 뉴욕 맨해튼의 자연사박물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완성을 앞두고 있는 우주비행선들의 모형을 공개했습니다. 버진그룹 계열사인 버진 갈락틱의 투자로 만들어진 스페이스쉽투는 날개 길이 42m의 소형 여객기 규모로, 이날 행사에서는 16분의1크기로 축소한 모형이 선을 보였다고 합니다. 이 비행선은 공중에서 제트기로부터 분리돼 지구 상공 100㎞까지 승객들을 싣고 올라가게 됩니다. 신기한일, 좋은일 많이..

신비의 머큐리, '안녕~'

미국 우주항공국(NASA)의 우주탐사선 메신저(Messenger)가 태양계 가장 안쪽 수성에 다가가 약 200㎞ 상공까지 근접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뭐 대단한 사건이냐면... 엄청 대단한 건 아닙니다. 걍 딸기가 열광하는 주제일 뿐이지요 ^^;; NASA는 14일 웹사이트를 통해 이날 오후 2시4분(미국 동부시각) 메신저가 수성 표면에서 198㎞ 떨어진 지점까지 접근했다고 발표했습니다. 2004년8월 발사된 메신저는 지구 궤도를 출발, 78억㎞를 날아 3년 반만에 수성에 근접하는데 성공했으며 오는 10월과 2009년9월 다시 수성을 근접 촬영한 뒤 2011년3월 수성 궤도로 진입할 예정입니다. 7개 부분으로 이뤄져 있는 무인탐사선 메신저는 강한 태양열로 인한 손상을 최소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설계됐다고 합니..

달 토끼의 나이는 몇 살?

달에 산다는 옥토끼의 나이는 43억5000만살! 일본과 미국 과학자들이 달에 살고 있다는 옥토끼의 나이를 정밀계산해보니 무려 43억5000만살에 이른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6일 보도했다. 한국, 중국, 일본 등에 퍼져 있는 옥토끼 전설의 연원은 달 표면에 있는 토끼 모양의 검은 흔적. 천문학자들이 `달의 바다'라고 불리는 지형이다. 일본 히로시마대 데라다 겐타로(寺田健太?)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아프리카 칼라하리 사막에 떨어진 달의 운석 1000분의 5mm 단위로 분석해 달의 형성 과정의 신비를 풀어냈다. 측정결과 달은 약 45억년 전에 탄생했고, 지표면에 검은 용암이 흘러나와 토끼 모양을 이룬 것은 43억5000만년 전으로 나타났다.

세계의 우주기지들

지난주 지구촌 곳곳에서 우주로 가는 비행길들이 열렸다. 지구 위 궤도를 도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상설 교통수단격인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이 지난 21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공군기지로 돌아온데 이어, 이틀 뒤에는 미국 플로리다에서 디스커버리 우주왕복선이 ISS로 찾아갔다. 중국은 다음날 첫 달탐사 위성 창어(嫦娥)1호를 쏘아올리며 `우주 붐'을 부추겼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는 제각기 여러 곳의 우주기지들을 갖고 있다. 냉전 시절 미-소 스타워즈 경쟁의 산물로 만들어진 우주기지들에 더해, 민간우주여행의 꿈을 타고 세계 곳곳에 우주기지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우주탐사선과 위성이 뜨고 내리는 명실상부한 우주기지는 전세계 20여곳. 비(非)궤도 탄도비행용 로켓발사기지들까지 합치면 세계 약 200곳에 이른다...

여성 우주인들

미국 우주항공국(NASA)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가 25일 지구 궤도를 돌고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과 만난다. `STS-120'로 명명된 이번 미션은 디스커버리호에는 34번째 비행이 되며, ISS 쪽에서 볼 땐 23번째 손님이 된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우주왕복선의 선장과 손님맞이를 하는 ISS의 캡틴이 모두 여성이라는 것. NASA는 홈페이지에 공개한 동영상과 인터뷰 기사들을 통해 머나먼 세계로 나아가는 여성 우주인들의 삶과 꿈을 소개했다. ISS에서 `지구로부터의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페기 윗슨(47) 캡틴은 웨슬리언 컬리지와 텍사스 휴스턴의 라이스대학에서 생화학을 공부한 학자다. 그는 "9살 소녀 때 아폴로11호의 달 착륙을 TV중계로 보면서 우주비행사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직업이라고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