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주항공국(NASA)의 우주탐사선 메신저(Messenger)가 태양계 가장 안쪽 수성에 다가가 약 200㎞ 상공까지 근접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뭐 대단한 사건이냐면... 엄청 대단한 건 아닙니다. 걍 딸기가 열광하는 주제일 뿐이지요 ^^;;
NASA는 14일 웹사이트를 통해 이날 오후 2시4분(미국 동부시각) 메신저가 수성 표면에서 198㎞ 떨어진 지점까지 접근했다고 발표했습니다. 2004년8월 발사된 메신저는 지구 궤도를 출발, 78억㎞를 날아 3년 반만에 수성에 근접하는데 성공했으며 오는 10월과 2009년9월 다시 수성을 근접 촬영한 뒤 2011년3월 수성 궤도로 진입할 예정입니다.
7개 부분으로 이뤄져 있는 무인탐사선 메신저는 강한 태양열로 인한 손상을 최소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설계됐다고 합니다. NASA는 메신저가 15일부터 수성 표면 사진들을 지구로 보내오기 시작할 것이며, 앞으로 3년 동안 1200장의 영상 자료를 전송해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과학자들은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등 태양계 안쪽에 있는 네 개의 행성이 비슷한 조건에서 생성됐을 것으로 봅니다. 수성은 지름이 약 4880㎞로 달(3475㎞)보다 조금 크며, 내부가 철 성분으로 이뤄져 있어 밀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NASA는 메신저의 탐사가 지구를 비롯한 태양계 안쪽 행성들의 탄생과정을 알아내는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군요.
수성 탐사선이 근접비행에 성공한 것은 1974년과 75년 NASA의 마리너10호 이래 30여년 만에 처음이라고 합니다(그러니까 완전 최초는 아닙니다). 마리너10호는 당시 3차례 근접비행으로 수성 상공 698㎞까지 접근했으나 수성의 표면의 45%를 촬영하는데 그쳤대요. 메신저는 전임자가 관측하지 못한 나머지 반구(半球)를 중심으로 정밀 촬영 사진을 보내올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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