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로 북극해 해빙(海氷)이 녹으면서 북극해를 둘러싼 영토분쟁이 가열되고 있다. 캐나다 쇄빙선 파견을 둘러싸고 미국-캐나다 간 마찰이 일어난데 이어, 이번엔 러시아가 탐사용 잠수함을 북극해에 보내기로 했다. BBC방송은 러시아가 오는 29일 북극해에 `아카데믹 표도로프'라는 이름의 소형 탐사용 잠수함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25일 보도했다. 베테랑 탐험가이자 유명 정치인인 아르투르 칠링가로프 등 국가두마(하원) 의원 2명을 태운 이 잠수함은 러시아 서북부 바렌츠해에 면한 무르만스크 항구를 출발, 해저 4200m까지 잠수를 하게 된다. 칠링가로프 의원은 극지방 탐사로 유명한 러시아의 탐험가 겸 정치가로 국가두마 부의장까지 지낸 인물. 칠링가로프 등은 해저 지형을 탐사하고 심해에서 과학 실험들을 수행할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