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즈 노던은 다섯 자녀를 둔 엄마다.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 부근의 웨이크필드에 사는 노던은 15일 전화를 받고 깜짝 놀랐다. 31세인 아들이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가는 도중 “어머니, 다쳤어요” 하고 전화를 걸어온 것이다. 아들은 보스턴 시내에 있는 한 기독교 재단 산하 병원으로 후송되는 중이라고 했다. 전화를 걸어온 것은 둘째 아들로, 2살 위인 형과 함께 보스턴 마라톤을 구경하러 갔다. 아들들 친구가 마라톤에 출전한다며 응원을 하러 간 것이다. 아들은 전화에서 두 다리가 폭발로 타들어갔다며, 근처에 있던 형의 행방은 알 수 없다고 했다. 미국 매사추세츠 주에 사는 리즈 노던(오른쪽)이 보스턴에서 15일 일어난 폭탄 공격으로 두 아들이 다리를 절단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슬픔에 고개를 떨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