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텍사스유(WTI) 5월 인도분이 ‘마이너스 유가’를 기록하더니, 국제유가가 연일 바닥 모를 추락을 계속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해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멕시코, 나이지리아 등 주요 산유국들 모두 경제적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코로나19와 초저유가의 결합은 세계의 에너지지정학을 ‘승자 없는 싸움’으로 끌고 가고 있다. “초저유가 몇 주간 계속” 20일(현지시간) WTI가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배럴당 -37달러라는 초유의 가격을 찍었을 때만 해도 6월 인도분은 20달러대에 거래됐다. 10월부터는 30달러대로 올라갈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6월물 가격이 22일 곧바로 반토막나 11달러대가 됐다가 이튿날 소폭 반등했다. 22일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는 6월물 브렌트유가 한때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