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2011년 사고로 폐쇄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를 계속 방출하자 지난해 독일과 미국에서는 ‘올림픽 보이콧’이라는 환경단체들의 캠페인이 시작됐다. 최근에는 하계 올림픽을 앞둔 일본의 신뢰도를 갉아먹는 또다른 일이 생겼다.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 확산 사태다. 일본 정부는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탑승자들을 배 안에 가둬둔 채 상륙을 거부했고, 결과적으로 이 배에 타고 있던 3800여명 중 706명이 감염됐다.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크루즈에서 내린 일본인들이 양성판정 받은 사례들이 생기고 도쿄 시내 유람선 감염 등 지역사회 확산이 시작된 지 오래됐으나 3일 오전까지 일본의 코로나19 감염자수는 공식적으론 274명이다. 한국이나 이탈리아, 유럽국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