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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결국 우파 승리

멕시코 대선 결과가 또 뒤집혀, 우파가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좌파 후보 측에서는 불복을 선언하며 법정투쟁과 장외투쟁을 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정정불안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후의 승자는 우파? 멕시코 연방선거관리위원회는 집권 국민행동당의 펠리페 칼데론(43) 후보가 6일 마감된 대선 공식 개표에서 승리했다고 밝혔다. 칼데론 후보는 좌파 민주혁명당의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52) 후보를 득표율 0.57%, 22만표 차이로 힘겹게 누른 것으로 나타났다. 표본을 추출해 개표하는 1, 2차 예비개표와 재집계까지 실시된 가운데 칼데론 후보는 총 4100만표의 투표 중 35.83%를 득표했고 로페스 오브라도르 후보는 35.31%를 얻었다고 선관위는 밝혔다. 앞서 선관위가 13만개 투표소의 개..

이스라엘이 무슨 짓을 하건 한국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6일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을 침공한 이래 가장 격렬한 전투가 벌어져, 사망자가 속출했다. 이스라엘군은 막강한 화력으로 이날 하루에만 팔레스타인인 22명을 사살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지구를 점령하고 팔레스타인 무장단체가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곳들을 공격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해 9월 국제사회의 주목 속에 철수했던 유대인 정착촌 3곳을 다시 점령했으며 공습을 퍼부어 팔레스타인인 22명을 사살했다. 11명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은 베이트 라히야 마을은 길가에 시신들이 널려있는 사이로 피를 뒤집어쓴 부상자들이 급히 피신하는 등 아수라장이 됐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팔레스타인 측의 반격으로 이스라엘군인 1명이 사살되자 이스라엘군은 이날밤 다시 공격을 벌여 4명을 추가로 살해했다. 이..

도깨비를 다시 빨아버린 우리엄마- 우리집 인기 최고 그림책

도깨비를 다시 빨아버린 우리엄마 사토 와키코 (지은이) | 엄기원 (옮긴이) | 한림출판사 | 2004-06-15 사토 와키코한테 완존히 꽂혔다. '도깨비를 빨아버린 우리 엄마'를 내가 일본에서 보고 못잊어 하다가 불현듯 생각이 나서 얼마전 꼼꼼이에게 사다줬다. 자기 전에 아이한테 책을 읽어주는데, 요사이 한글 읽기가 많이 늘어서, 글은 못 읽지만 '글자'는 대략 띄엄띄엄 읽는다. '도깨비를...'을 하루에도 수시로 읽어달라 졸라대더니 어느날은 마루에 앉아서 혼자 '읽고' 있는 것 아닌가. 빨래하는 것을 너무너무 좋아하는 엄마가 있었습니다, 오늘도 날씨가 참 좋구나, 엄마는 소매를 둘둘 걷어붙이고 커튼을 휙 떼어서, 하면서 읽길래 신기해서 마구마구 칭찬해주었다. 잘 읽네, 엄마한테도 읽어줘. 가만 보니깐..

딸기네 책방 2006.07.07

멕시코, 다시 반전!

멕시코 대선 정국이 반전을 거듭하고 있다. 선거 전 여론조사에서 앞서가다가 표본투표에서 우파 후보에 뒤진 것으로 나타났던 좌파 후보가, 재개표에서는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선거부정 시비 속에 재집계가 실시되면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후보가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고 5일 보도했다. 멕시코시티의 선관위 직원이 재집계를 하기 위해 투표함을 옮기고 있다. /AFP 현지 언론들은 좌파 로페스 오브라도르 후보가 우파 펠리페 칼데론 후보를 2% 정도의 지지율 차이로 앞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후보는 전국 13만여개 투표소 중 80%의 투표소에서 나온 결과를 집계했을 때 36.69%의 득표율을 보이며 칼데론 후보의 34.67%를 앞서고 있다. 멕시코 선거관리위..

올 것이 왔구나-지단과 피구에게 영광을.

이번 독일월드컵을 보면서, 처음부터 마음이 싱숭생숭했다. 아르헨티나가 떨어져서? 특별히 그것 때문에 몹시 마음이 아픈 건 아니다. 어차피 바티의 팀이 아닌지도 한참 됐는걸. 내게 바티 만큼의 스타는 없다. 아니 나에게 뿐 아니라 축구팬 누구에게도, 2006년 현재 '가브리엘 오마르 바티스투타'와 같이 흡입력 있는, 카리스마 넘치는, 찬란하게 빛나는, 황금빛 사자 같은 스타는 없을지도 몰라. 그래도 좋은 것이 있었다면-- 지단님과 피구였다. 지금은 돈지랄하다 망조가 든 레알이라지만 한때 지구방위대에서는 지단님이 중원을 지휘하고 피구가 길을 열고 호나우두가 짐승처럼 서성이고 라울이 받쳐주고 호베르투 카를로스가 점핑을 하는, 그런 아주 잠깐의 멋진 시절이 있었다. 그들이 합쳐서 내놓은 성과는 우습게도 별볼일 ..

빈 서판- 애 엄마들한테 900쪽짜리 책은 무리겠지?

빈 서판 The Blank Slate (2002) 스티븐 핑커 (지은이) | 김한영 (옮긴이) | 사이언스북스 | 2004-02-16 와우... 두껍다. 900쪽이 넘는다. 비싸다. 액면가 4만원. 매트 리들리의 ‘본성과 양육’을 읽을 때 이 책이 누차 언급되는 걸 보고 과감히 구입했다. 그후로도 오랜 시간이 흘렀다... 책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길어서, 라고 하면 나 자신에게 변명이 될까. 한번 붙잡고 읽기 시작하면 몇십페이지가 후딱 넘어가는데, 900쪽을 단번에 읽을 만큼 재미있지는 않았다. ‘본성을 무시하지 말라’라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 이렇게 긴 책을 쓸 필요가 있었을까? 서구인들이 갖고 있는 ‘본성 두려움증’ 다시 말하면 유전자결정론에 대한 공포증은 나치의 인종대학살이라는 잔인한 기억의 산물이니만..

돌리 탄생 10주년

오는 5일은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복제양 `돌리'가 태어난지 10년이 되는 날이다. 돌리의 탄생은 전세계에 큰 충격을 던져줬다. 돌리의 후예들인 여러 복제동물들이 뒤를 이어 태어났고 생명공학의 미래에 대한 격렬한 논쟁이 봇물처럼 터져나왔다. 생명공학 시대를 상징하는 일대 사건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열광과 우려를 한몸에 받았던 돌리는 죽고 없지만, 논쟁은 계속되고 있다. 아빠 없는 복제 양 영국 스코틀랜드 로슬린연구소의 이언 윌머트 박사가 돌리의 탄생을 세계에 알린 것은 1997년2월22일. 복제의 대상인 어미양의 젖샘세포에서 유전자를 복제해 인공적으로 `제작'한 돌리의 탄생은 외신을 타고 일제히 전세계에 타전됐다. 돌리의 탄생은 충격 그 자체였다. 암수 유전자가 합쳐져 새 생명체가 탄생한다는 자연의 원리를..

분열과 통일의 독일사- 논쟁적이면서도 깔끔한 독일사

분열과 통일의 독일사 A CONCISE HISTORY OF GERMANY 메리 풀브룩 (지은이) | 김학이 (옮긴이) | 개마고원 | 2000-12-16 솔직히 나는 합스부르크 카롤링거 이런 이름들을 들어보기는 했지만 독일이라는 나라가 언제 어떻게 형성됐는지 하는 것은 잘 몰랐고, 신성로마제국이 독일 땅에 있었다는 것도 몰랐다. 내가 몰랐던 것이 그 뿐이겠냐만은 중·고등학교 시절에 세계사 책에서 스쳐듣고 넘어갔던 것들조차도 모두 잊은지 오래이고, 심지어 나는 독일이 어느 나라랑 국경을 맞대고 있는지도 잘 몰랐다. 워낙 유럽의 역사하고는 거리가 멀었는데 이 책 서평을 보고 한번 읽어봐야지 했었다. 제목이 ‘분열과 통일의 독일사’로 되어있는데, 케임브리지 세계사 강좌 시리즈로 나온 것들 중 첫 번째 권이라고..

딸기네 책방 2006.07.04

멕시코, 정말로 '진실'은.

멕시코 대선에서 선두권에 있는 두 명의 후보가 1%의 표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선거관리위원회가 오차범위 내에 있는 두 후보간 표차를 정확히 가리기 위해 결과 발표를 보류한 가운데, 한 쪽은 선거 승리를 선언하고 한 쪽은 결과 불복 의지를 내비쳤다. 정국은 극도의 혼미상태로 가고 있으며 선거 후유증이 예고됐다. 가판대 앞에서 선거 뉴스를 들여다보고 있는 사람. 대체 누가 이겼다는 거야. 칼데론이 40만표 앞섰다고 하는데, 먼데서 봐도 좀 개운치가 않다. /AFP AFP통신은 2일 치러진 대선에 전체 유권자 7000만명 중 4000만명 가량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집권여당인 우파 국민행동당의 펠리페 칼데론 후보가 득표율 36.4%를 차지해 좌파 민주혁명당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후보의 35..

멕시코의 진실은.

노무현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하겠다고 난리를 치고 있다. 어쩌면 노무현이라는 사람은, ‘김영삼=IMF’ ‘김대중=6·15’인 것처럼, ‘노무현=FTA'로 가는 길을 걷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FTA해서 나라를 수렁에 빠뜨린 역사적인 인물로 기록될지도 모른다는 얘기다. 그렇게 되면 역사의 죄인이 되는 것일 수도 있는데, 언론에 종사하고 있는 나는 FTA와는 상관없는 부서에서 일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몸담고 있는 회사가 워낙 꼴통인 관계로, 이렇게 부도덕한 집단에서 나라 망치는 일에 무기력하게 동참하고 있다는 자괴감이 많이 든다. 멕시코 대선이 지금 막 치러지고 있다. 세계 언론의 관심은 ‘중남미 좌파열풍이 멕시코에서도 이어질 것인가’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