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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워싱턴을 흐르는 포토맥강에서 환경호르몬의 영향으로 성별이 불분명해진 `간성(間性) 물고기'들이 발견돼 환경 비상이 걸렸다.
AP통신은 6일 포토맥강 물고기들에서 수컷이 암컷 성향을 띠는 현상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며 환경호르몬 등으로 인한 생태계 교란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간성물고기가 이 지역에서 최초로 발견된 것은 2003년인데, 미 정부 지리조사팀 조사에 따르면 해마다 변종 개체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리조사에 참여한 어류학자 비키 블레이저는 AP 인터뷰에서 "이제는 포토맥강의 모든 지류에서 간성물고기가 발견된다"고 말했다. 포토맥강 지류에서 잡힌 선피시과(科) 어류 스몰마우스의 경우 모든 수컷이 간성물고기로 판명됐으며, 포토맥강 본류에서 잡힌 라지마우스 배스 수컷도 13마리 중 7마리가 암컷 성향을 보였다. 그중 3마리는 알을 품고 있었다. 간성 물고기들은 변종 정도가 심할 경우 수컷임에도 알을 낳는데, 모두 부화가 불가능한 미성숙된 알들이다.
과학자들은 샘플 숫자가 적어 아직까지 환경호르몬 오염도를 단언할 수는 없다고 밝혔으나 시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워싱턴 일대 주민 150만명은 포토맥강에서 오는 물을 수도로 공급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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