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

조류독감 12시간만에 진단

딸기21 2006. 8. 30.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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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됐는지를 12시간 만에 알아낼 수 있는 새로운 진단기구가 미국에서 개발됐다. 전염병을 막는데 관건이 되는 신속한 진단이 가능해짐에 따라 AI 예방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뉴욕타임스가 29일 보도했다.

미 국립알러지-감염성질환연구소의 앤서니 파우치 박사와 콜로라도대학 캐시 롤런 박사 팀이 만들어낸 `플루칩(FluChip.독감칩)이라 불리는 새 검사기구는 유전물질로 코팅된 마이크로칩 형태로 돼 있다. 연구팀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보유하고 있는 사람과 조류, 가축류 등 동물 5000여종의 RNA 샘플을 칩에 입혔다. 그중에는 인체에 치명적인 H5N1바이러스와 치명적이지 않은 H3N2, H1N1 바이러스도 포함돼 있다. 검사자는 검사대상에게서 추출한 DNA가 어떤 RNA와 반응하는지를 보고 바이러스 종류를 파악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인체 감염을 일으키는 AI 변종 바이러스 H5N1를 판별하려면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나 조류의 혈액을 추출, 동결시킨 뒤 애틀랜타의 CDC 연구소나 홍콩 등지의 연구시설로 옮겨서 분석을 해야 했다. 이 방법에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은 물론이고 수송 과정에서 시료가 오염될 가능성이 높았다. 이 때문에 AI가 퍼진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지에서는 방역당국이 바이러스 확산 위험 때문에 일주일 이상 검사결과를 기다릴수 없어 `추정'만으로 방역조치를 해야 했다.

하지만 플루칩은 아주 적은 양의 바이러스에도 반응하기 때문에 기존 방식처럼 바이러스를 의도적으로 증식시킬 필요가 없다. 또 별도의 첨단시설이 필요없이 각국의 국립의료시설 수준의 병원에서는 어디에서나 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진단 시간이 12시간 정도로 단축된다. 사람이나 동물이 어떤 종류의 AI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까지도 알 수 있다. 다는 것도 장점. 롤런 박사는 현재 플루칩의 진단 정확도가 70% 수준에 머무르고있지만 2년 내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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