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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주의 백과사전 출간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으로 보수주의가 더욱더 견고한 성을 쌓아가고 있는 미국에서, ‘보수주의의 모든 것’을 담은 백과사전이 출간됐다.16년간의 작업 끝에 완성된 ‘미국의 보수주의’라는 백과사전은 근본주의자, 통화주의자, 연방주의자와 복음주의자 등 미국 보수주의를 대표하는 다양한 인물들과 보수주의 용어들을 총망라하고 있다. 총 997쪽에 이르는 이 백과사전은 1990년 갈랜드 출판사가 발간을 결정했으나 진척을 보지 못하다가 6년 뒤 ISI북스에 넘겨졌다. ISI북스 발행인인 제프리 넬슨과 미시건주 아베마리아법과대학 브루스 프로넌 교수 등이 편집을 맡아 지난 4월 완성했다. 책값은 권당 35달러(약 3만원)인데, 발간 두달만에 2만부가 팔렸다.ISI북스는 1953년 보수주의 이념을 대학가에 설파하기 위해 ..

딸기네 책방 2006.06.22

활짝.

그애는 살기 싫어 세상을 떴는데,난 그애의 활짝 웃던 얼굴만 기억난다. 그애가 죽은지 며칠이 됐으려나.난 녀석이 정확히 몇일에 죽었는지도 모른다.젊어 죽어 무덤도 없으니 어디에 가서 울어야 할까. 왜 그랬을까, 뭐가 그렇게 힘들었을까.바보 같은 녀석. 바보인 줄은 알았지만 그렇게 바보였을 줄이야.활짝 웃는 얼굴 따위, 자꾸 생각나지 말란 말이다.우리집 마루에서 발 구르며 웃던 모습, 재치 넘치던 네 글들 따위.그렇다고 지워버릴 수도 없으니, 이젠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을 수밖에 없겠다.네가 없어지고 나니까 하루에도 몇번씩 네 생각을 한다. "과수원집 아들이 사과를 사먹네" 했던 네 얘기,사과 담아 보내라고 윽박질렀더니 한 상자 보냈던 녀석.그때 사과 싸서 담아주셨던 네 부모님은 지금 어떤 마음이실까. 이렇..

일본 고이즈미 정부, '낙하산' 퇴치작전

퇴직 공무원들의 `낙하산 인사'는 어느 나라에서나 문젯거리다. 공직사회 개혁에 정권의 생명을 걸다시피 한 일본의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정부가 낙하산 인사 관행을 바꾸기 위해 종합적인 대책마련에 들어갔다고 요미우리(讀賣) 신문이 15일 보도했다. 퇴직한 공무원들이 기업으로 옮겨가 과거 연줄을 동원해 이득을 챙기는 것은 낙하산 인사가 낳은 오랜 관행이자 병폐. 일본 정부는 극심한 낙하산 부작용을 없애기 위해, 퇴직 공무원이 재직 중 맡았던 직무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기업이나 공익법인에 들어갈 경우 `부정행위' 발생 여부를 감시하는 전문가 기구를 내각부에 설치할 계획이다. 이 기구에는 정부 인사원과 회계검사원 직원들,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다. 감시기구는 퇴직 고위공무원을 받아들인 기업과 공익법인으로..

칼라시니코프, '소총의 아버지'

"그들이 내 발명품을 쥐고 있는 것을 보면 인생의 회의가 든다." 소총의 대명사인 칼라시니코프소총(AK소총)을 발명한 옛소련의 군사전문가 미하일 칼라시니코프(86·사진)가 오는 26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막되는 `2006 소화기(小火器) 확산방지회의'를 앞두고 소형무기 확산에 대해 애통한 심정을 토로했다. `소총의 아버지' 칼라시니코프는 인터뷰에서 "조국을 지키기 위해 만든 내 총이 오사마 빈라덴 같은 테러리스트들의 손에 들려있는 모습을 TV에서 볼 때면 `과연 내가 누구를 위해 무엇을 만든 것인가'를 다시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며 "전세계에서 내 발명품이 독버섯처럼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칼라시니코프소총, 통칭 AK소총을 그가 고안한 것은 1941년. 그는 러시아 서부 브리얀스크에서 나치 독..

부시가 나쁜건지, 미국인들이 멍청한 건지

미국이 이란을 겨냥해 핵무기 개발 의혹을 제기하고 군사공격 위협까지 서슴지않고 있지만 세계인들은 이란보다 `이라크에 주둔하는 미군의 존재'가 세계평화에 더 큰 위협이 된다고 생각한다. 또 미국의 주장과 달리 이라크전쟁으로 사담 후세인이 축출된 뒤 세계는 이전보다 "더 위험해졌다"는 여론이 지배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내셔널 헤럴드트리뷴(IHT)과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미 워싱턴의 퓨리서치센터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결과 미국의 대외 이미지는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보도했다. ◆"미국이 이란보다 더 위험" 퓨리서치센터가 3월31일부터 5월14일까지 세계 15개국 1만67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세계인들이 보는 미국의 이미지는 갈수록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

월드컵이 뭐길래

월드컵은 명실상부한 `지구인의 대축제'이지만, 축제를 즐길 여력이 없는 이들도 있다. 내전 때문에 독일월드컵 중계방송을 볼 수 없게 된 아프리카 소말리아와 중계권 문제로 경기를 관전하지 못하게 된 이집트 등에서는 국민적인 항의 여론이 일고 있다. `월드컵 경기를 볼 권리'를 놓고 세계 곳곳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우리도 경기를 보고 싶다" 990년대 이래 내전이 계속된 아프리카 홍해 연안 소말리아. 최근 이슬람세력이 미국의 지원을 받는 군벌들을 몰아내고 수도 모가디슈를 장악하면서 주민들의 월드컵 시청권에 이상이 생겼다. TV 보급률이 낮은 이 나라에서는 축구팬들이 극장에 모여 위성중계방송을 본다. 그런데 이슬람세력은 서양과 인도 영화를 상영하는 극장들이 "젊은층을 서구문화로 오염시..

미국 일본 노인들, 살기 위해 '다시 공부'

오늘 아침 연합뉴스에서 본 기사. 저출산으로 학생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 대학들이 정년 퇴직자에게 눈을 돌리고 있다는 내용. 그런가하면 미국에서도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을 앞두고 `대학 재진학' 붐이 일고 있다고 한다. `노인학생'들의 등장은 저출산, 고령화시대 지구촌의 새로운 풍속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도쿄(東京)경제대학은 14일부터 작년 10월 개설한 `시니어대학원' 입학원서 접수를 시작한다고. 응시자격은 `대학졸업 후 30년이 지난 사람'. 내년부터 정년을 맞는 전후 베이비붐 세대인 단카이(團塊)세대(1947∼49년생)가 주 타깃이다. 효고(兵庫)현에 있는 간사이(關西)국제대학은 올봄 60세 이상 시니어 특별선발을 실시, 10명의 입학생을 받았다. 히로시마..

착한 아이가 되고 싶어요- 착한 아이는 없다

착한아이가 되고 싶어요 심미아 (지은이) | 영교출판 | 1998-12-18 이런 책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책이 도움이 될 때가 분명 있다는 걸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착한아이가 되고 싶다니! 재작년 일본에 있을 때 '오리코'라는 단어를 배웠다. 말 잘듣는 착한 아이, 라는 뜻이다. 아이를 키우는, 그것도 자폐아를 키우는 일본인 엄마가 주변에 있었는데, 아이 때문에 몹시도 괴로움을 겪을 것이 뻔한데도 그런 내색 않고 늘 명랑했다. 같이 모여 놀면서 우리 아이에게 오리코라고 하길래 내가 "쟤 집에서는 오리코 아니야" 했더니, "사실 아이들 중에 오리코는 없어" 하는 거였다. 그 말이 맞다. 말 잘듣는 착한아이란 없다. 간혹 억눌린 아이, 내색을 덜 하는 아이, 상대적으로 얌전한 아이는 있..

딸기네 책방 2006.06.12

월컵에 임하는 딸기의 자세.

6.12 22:00 호주-일본 (반드시 봐야할 이유는 없지만 시간이 적당하니깐 봐준다) 6.13 01:00 미국-체코 (제낀다. 양키들은 또 도노반을 앞세우고 있다) 6.13 04:00 이탈리아-가나 (이건 봐줘야지... 또띠 재섭는 그쉐이가 나온다는데. 우리 비에리님 못나오는 것이 못내 한스럽지만... 트라파토니가 가시고 마르첼로 리피가 감독을 맡았는데, 솔직히 이 리피감독이란 작자, 트라파토니보다 더 맘에 안든다. 예전 인테르밀란 감독할 때, 이 작자 때문에 열받아 죽는 줄 알았다. 지키기를 넘어 '뭉개기'의 경지에 달한... 이번에도 그딴식으로 해봐라...) 6.13 22:00 한국-토고 (더 말할 필요가 없는... 국내유일;;의 토고전문가로서 한 말씀 드리자면, 토고애들 참 안됐어요. 우리의 상대..

월드컵 앞둔 토고는 요즘

"토고라는 나라가 지도에 나타났다." 2006 독일월드컵에서 한국과 첫 경기를 벌이게 될 아프리카의 소국 토고. 지금껏 국제무대에서 주목을 받아본 적이 없던 토고가 월드컵 첫 본선 진출을 계기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외신들은 첫 출전을 앞두고 들뜬 토고 현지 분위기와 토고 국가대표팀을 둘러싼 소식들을 잇달아 전했다. ○…영국 BBC방송 등 외신들은 최근 토고가 아프리카의 다크호스로 부상했다면서 토고 수도 로메 시민들의 기대에 찬 분위기를 전했다. 로메에서는 눈길 돌리는 곳마다 대표팀 얼굴과 의상이 보일 정도로 월드컵 열풍이 불고 있다고. 우기(雨期)가 시작돼 예년 같으면 한산했을 로메 거리에서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시민들이 응원전 연습에 한창이고, 젖은 운동장에서는 장대비 속에서도 공 차는 아이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