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전 아프리카 다녀올 때, 로마에서 뱅기 갈아타면서 몇시간이 남아
시내 나가서 놀다 왔어요.
로마... 내가 그리던 꿈의 도시;;라고나 할까요.
역사유적도 좋지만, 그 날씨, 그 분위기!
어느 바실리카...입니다. 저기 적혀있는 걸 보니 산타마리아 안젤리 어쩌구 하네요
바실리카 안에서 열리고 있던 전시회 출품작. 왜 저런걸 만들었을까나...
이 바실리카, 분위기 꽤 괜찮았습니다.
정작 천정높은 예배당 안에서 찍은 사진들은 몽땅 흔들리게 나와서
저런 곳만 보여드립니다 ㅠ.ㅠ
제가 로마에 다녀왔다는 확실한 증거!
바로바로~ 콜롯세움입니다. 역시나 사진이... 저거 뿐이로군요
로마 외곽 공항(공항이 두군데라는데 이름은 까먹었어요)에 내려서
택시 타고 40분 정도 달려서 시내에 도착했어요. 카라칼라 보고싶었는데
동행인 중 하나가 싫다고 해서 지나치고, 바로 포로 로마노로 향했답니다.
시간이 없는 관계로 입장료 내고 들어가는 곳은 모두 생략,
(결정적으로 성베드로 성당 쪽은 안 가봤다는 사실... 거긴 담에 맘먹고 가야 하니까요)
그런데 포로 로마노, 느무느무 맘에 드는 거 있죠!
다소 공사장스러운 분위기....
어디였는지는 감히 까먹었음
어느 성당 안인 것은 틀림없는데... (삐질)
열심히 기도를 드리는 교황님
마리아님이닷
아, 이제 알겠어요! 로마 교구좌성당이었던 듯.
이태리어를 몰라서 잘은 모릅니다만, 교황님이 갖고 있는 교구좌성당 맞을 거예요.
제 평생 소원 중 하나가 베르니니의 작품을 눈으로 보는 것인데요,
(누구는 그렇게 꿈이 작냐고 핀잔을 주기도 하더이다.
하긴 요새는 배낭여행하는 얼라들도 다 로마를 거쳐간다니...)
베르니니의 다프네라든가 다비드, 페르세포네는 못 봤지만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 베르니니를 만났습니다. 바로 저기!
저 교구좌 성당 안에 베르니니의 무덤이 있대요. 그래서 기념삼아 한 컷.
파스타 가게에서. 이쁜 파스타가 참 많았는데...
사오고 싶었지만, 저의 요리실력을 감안하여 포기했습니다.
지금은 벌써 가물가물한데 지도 한 장 들고서 다섯시간 동안
꼬박 로마 시내를 걸어다녔어요. 시에라리온에서 많이 울적했었는데
로마의 햇빛과 바람과 비 속에서 달래진 듯한 기분.
몇시간 동안에 제법 여러 곳을 '찍었'는데, 그새 다 까먹었네요. ^^
트레비분수도 가고 레푸블리카 광장도 가고 했는데...
이게 저예요. 로마 시내 어느 골목에서,
반드시 노천카페에서 카푸치노 한 잔을 마셔줘야 한다!는 일념으로~
(근데 실은 저 사진 찍고 몇초 안 지나서 소나기 좌르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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