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53)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최종 라운드에 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AFP, 로이터통신 등은 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TO 소식통을 인용, 유 본부장이 나이지리아 재무장관을 지낸 응고지-오콘조-이웰라 후보(66)와 함께 2라운드를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두 여성 후보가 나란히 최종 라운드에 진출하면서, WTO 사상 처음으로 여성 사무총장이 탄생하게 됐다. 호베르투 아제베두 현 사무총장이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시작된 새 사무총장 선출에는 유 본부장을 비롯해 8명이 후보로 나섰다. 최종 1명만 남을 때까지 회원국 투표에서 적게 득표한 후보들부터 탈락시키는 방법으로 선출된다. 유 본부장은 지난달 1라운드를 통과한 5명 중에 들어갔고, 2라운드도 통과..